롯데면세점, 물류창고 포화 해결책은 복층 구조로 개편 중…면적 확대 불가 속 효율화 높이기
김선호 기자공개 2019-09-10 14:08:00
이 기사는 2019년 09월 09일 14:1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롯데면세점이 포화상태에 이른 물류창고의 공간 활용성을 높이기 위한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구조상 면적을 늘릴 수 없으나 복층 구조로 만들어 효율화를 높이겠다는 전략이다.9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면세점이 인천 자유무역지역에 위치한 통합물류센터(물류창고)를 복층으로 만드는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복층 구조를 통해 면세품을 적재할 수 있는 공간이 늘어나 효율적으로 창고를 활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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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면세점은 인천 자유무역지역 제1통합물류센터, 제2통합물류센터에 입주해 물류창고를 운영하고 있다. 제1통합물류센터(자유무역지역 A3)에 2만6897.5㎡, 제2통합물류센터(자유무역지역 E1~3)에 2만6936.2㎡의 창고 면적을 보유해 국내 면세사업자 중 가장 넓은 공간을 활용하고 있다.
그럼에도 제1통합물류센터와 제2통합물류센터는 면적 기준 적재할 수 있는 면세품 수용능력을 '초과'한 상태다. 제1통합물류창고는 '130%', 제2통합물류센터는 '98%'에 이르는 수용비율을 보여주고 있다.
창고를 더 확충하기 위해선 한국면세점협회가 자유무역지역을 총괄하고 있는 인천공항과 협상을 해야 되나 '인도장' 임대료 소송 건으로 인해 진척이 없는 상태다. 사실상 면적 확대가 당장으로선 불가능한 셈이다.
이 와중에 관세청이 인천 자유무역지역 내에 '수출인도장'을 신설해 시내면세점의 '현장인도' 물품을 이곳으로 유통시킬 계획이다. 포화상태에 이른 통합물류센터의 적재 부담이 더 가중될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이를 타개하기 위해 롯데면세점은 창고의 복층 구조 공사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 복층 구조를 통해 공간 활용도를 높이고 성장하고 있는 매출에 따른 물동량을 소화해내겠다는 전략이다.
롯데면세점 관계자는 "복층 구조를 통해 당장의 물품을 적재할 수 있는 공간을 넓혀나가고 있다"며 "당장에는 현 물류시스템으로 소화가 가능하나 매출이 지속적으로 늘어남에 따른 창고 면적 확대도 필요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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