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토탈 첫 사모채, 역대 최저 금리 조달 3년물 1000억 규모…시설 투자자금 활용
이지혜 기자공개 2019-09-10 13:39:43
이 기사는 2019년 09월 09일 18:1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화토탈이 올 들어 첫 시장성 조달에 나섰다. 한화그룹에 인수된 이래 공모채만 발행했지만, 이번 선택은 사모채였다. 올해 발행된 일반 회사채 중 최저수준의 금리로 조달을 마쳤다.한화토탈이 6일 사모채 1000억원을 발행했다. 만기는 2022년까지로 3년물이다. 주관사는 신한금융투자다. 한화토탈은 2020년까지 PE(폴리에틸렌), PP(폴리프로필렌) 공장의 증설작업을 진행하는 데 이번에 사모채로 조달한 자금을 활용한다.
한화토탈 관계자는 "2020년까지 1조4000억원 규모의 투자를 진행하기로 계획했다"며 "대부분의 투자자금 마련을 끝내 기존 회사채는 상환하고 이번에 사모채를 추가로 발행해 자금을 조달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화토탈은 올해 1월 외화사채를 모두 4억달러 규모로 발행하면서 공장 증설에 필요한 자금 마련에 속도를 냈다. 우리 돈으로 4500억원 규모다. 올해 만기가 도래하는 원화채 5000억원은 모두 갚았다.
한화토탈이 이번에 발행한 사모채의 표면이율은 1.26%다. AAA급 이상 대우를 받은 것을 넘어서 올 들어 발행된 일반 회사채 중 조달금리가 가장 낮다. 한국자산평가에 따르면 6일 기준 신용등급 AAA의 3년물 회사채 민평금리는 1.58%다.
더욱이 한화토탈은 신용등급 하향 트리거에도 일부 걸려 있다. 한화토탈의 △별도기준 순차입금 의존도 35.7% △순차입금/EBITDA 3.0배로 나이스신용평가, 한국기업평가의 신용등급 하향 요건을 충족시켰다.
한화토탈 관계자는 "2015년 한화그룹에 인수된 뒤 처음으로 사모채를 발행하는 것"이라며 "올해 상반기 실적은 일회성 요인에 따른 것으로 최근 3년 동안 경영실적이 좋았던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받아 좋은 조건에 투자를 받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한화토탈은 올해 공모채 발행 계획을 확정짓지 않았다. 한화토탈 관계자는 "추가 공모채 발행과 관련해서는 결정된 것이 없다"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best clicks
최신뉴스 in 딜
-
- KDB인베, '전기차 부품사' 네오오토·오토인더스트리 330억 투자
- SK렌터카 매각 성사, 수펙스 결단에 달렸다
- NH증권-하나은행, '한앤코의 사이노슈어 인수' 우군 나선다
- '동남아 대체투자 전문' 인디스캐피탈, 한국 시장 접점 넓힌다
- [Korean Paper]'흥행몰이' 광해공업공단, '윈도' 앞당긴 전략 주효했다
- [PE 포트폴리오 엿보기]'두 배 뛴 실적' 코팬글로벌 매각 원동력 됐다
- [PE 포트폴리오 엿보기]한화금융생명서비스, 미국 GA 성장 궤적 따라간다
- '시공 75위' 대우산업개발, 인가전 M&A 닻 올린다
- '기존 주주 반대' 기앤파트너스, 티오더 투자 결국 무산
- 산은캐피탈-한투증권PE, 1000억 메자닌 블라인드 펀드 결성
이지혜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 [People in Showbiz]'다양성' 잡은 쇼노트, 카카오와 시너지 본격화
- 탁영준, SM 3.0 전면에 "멀티 프로덕션 안정성 강화"
- [Musical Story]롯데컬처웍스의 '도전', 영화 IP로 창작 뮤지컬 제작
- 테디의 더블랙레이블, 외형 성장 '가속도'
- [People in Showbiz]"유니스, F&F엔터 유니버스의 화려한 시작"
- 하이브 방시혁, 엔터사 오너 중 '배당킹'
- [People in Showbiz]샤롯데씨어터, 뮤지컬 마니아 성지로…넥스트스텝은
- [Musical Story]인터파크의 '과감한' 투자, 뮤지컬 <위대한 개츠비>
- 지니뮤직 새 수장 서인욱, 음악사업 부진 돌파구는
- [Musical story]한국 뮤지컬 태동기 이끈 삼성영상사업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