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10.2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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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나텍-대신증권, 결별과 재결합 사연은 [Deal Story]'연결고리' IB 퇴사 여파…재선정 주관사도 대신증권

양정우 기자공개 2019-09-11 14:22:00

이 기사는 2019년 09월 11일 07:22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비나텍과 대신증권이 코스닥 이전상장에 앞서 결별과 재결합을 반복한 사연은 무엇일까.

그간 두 기업의 연결고리였던 IB 인력이 퇴사하자 비나텍은 대신증권에 이별을 통보했다. 하지만 상장주관사를 다시 뽑은 결과 역시 최적의 파트너는 대신증권이라는 결론을 내렸다. 새로운 주관사 선정에 참여한 다른 증권사는 괜히 '들러리'만 섰다는 볼멘소리도 내놓고 있다.

코넥스 상장사 비나텍은 최근 코스닥 이전상장을 위한 주관사 선정 작업을 마무리했다. 국내 증권사를 상대로 주관사 콘테스트를 개시한 끝에 대신증권을 파트너로 확정했다. 비나텍은 내년 코스닥 입성을 목표로 본격적인 IPO 작업에 돌입할 계획이다.

근래 들어 비나텍이 상장주관사 선정에 나서자 IB업계에선 의아하다는 반응이 이어졌다. 이미 대신증권과 상당 기간 IPO 작업을 진행해온 데다 비나텍이 슈퍼 커패시터 시장의 글로벌 1위 기업이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의문은 금새 해소됐다. 무엇보다 그간 대신증권에서 비나텍의 IPO를 담당했던 IB 인력이 퇴사를 결정한 여파였다. 대신증권에서 오랜 기간 IPO 실무를 맡은 이 인사는 비나텍을 직접 발굴한 건 물론 경영진과 끈끈한 신뢰관계를 유지해 왔다. 비나텍 입장에선 '키맨'이 사라진 만큼 굳이 상장 주관 업무를 대신증권에 일임할 이유가 없었다.

이런 내막이 전해지자 IB업계에서도 비나텍의 상장주관사 자리에 눈독을 들였다. 비나텍은 최근 IPO 흥행 공식에 부합하는 중소형 규모의 알짜 기업이었다. 미래에셋대우와 KB증권 등 주요 증권사가 상장주관사 수임에 사력을 다했던 이유다.

그러나 비나텍의 최종 선택은 뜻밖에도 또다시 대신증권이었다. 물론 퇴사한 인사 대신 대신증권의 다른 IB 인력이 IPO 파트너를 다시 제안했다. 대신증권이 새롭게 제시한 IPO 전략은 기존안과 큰 틀에서 차이가 없지만 세부 사항이 다소 조정된 것으로 전해진다.

시장 관계자는 "비나텍은 결과적으로 대신증권을 재신임하기로 결론을 내렸다"며 "당장 IPO 절차를 앞둔 중소기업으로서 막상 상장주관사를 바꾸기가 쉽지 않았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비나텍의 주관사 콘테스트에 공을 들인 다른 증권사는 당혹스럽다는 반응이다. IB업계 관계자는 "대신증권을 재신임하는 과정에 공연히 들러리를 선 듯하다"며 "공식적으로 IPO 파트너와 결별을 선언한 후 곧바로 재결합에 나서는 건 이례적"이라고 말했다.

비나텍은 지난 1999년 설립된 슈퍼 커패시터 전문기업이다. 에너지 저장 소자인 슈퍼 커패시터는 각종 생활가전과 전자기기, 에너지 발전시스템 등에 쓰이고 있다. 사물인터넷(IoT) 관련 산업과 전기자동차 등 친환경차에도 활용돼 시장 규모가 안정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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