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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도동 지덕사부지 개발사업 승인…대우건설 시공 국제신탁, 토지소유권 승소…한국증권, 브릿지론 1400억 조달

신민규 기자공개 2019-09-16 08:23:09

이 기사는 2019년 09월 11일 13:2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국제자산신탁이 수년째 표류하던 상도동 지덕사 부지에 대한 개발사업 인허가 승인을 받았다. 지덕사 측을 대상으로 한 토지소유권 소송전에서 승소한 이후 금융기관을 통한 자금조달까지 마쳐 사업진행에 무리가 없다는 판단을 한 것으로 보인다.

1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국제자산신탁은 이달 동작구청으로부터 상도동 산 65번지 일대 개발을 위한 사업승인을 받았다. 시공사는 대우건설로 정해졌고 소정의 심의절차만 거치면 연내 착공이 가능하게 된다.

동작구청은 국제자산신탁이 개발사업을 진행하는데 어려움이 없다고 보고 최종적으로 사업승인을 내줬다. 과거 서울시 재개발 방식을 비롯해 지역주택조합사업 등 각종 개발방안이 부지를 둘러싸고 진행됐지만 국제자산신탁이 개발을 맡는 방향으로 정리됐다.

국제자산신탁은 지덕사 소유였던 상도동 부지 일대에 대해 소유권이전등기를 변경했으나 이후 지덕사가 반환을 요구하면서 갈등이 불거졌다. 상도동 산65번지 일대는 1960년 설립허가와 설립등기를 마친 지덕사 소유 토지였다. 2008년 국제신탁으로 소유권이전등기가 변경됐으나 소유권 이전시 주무관청의 정관변경허가가 위법해 무효라는 이유로 소유권이전등기소송이 이어졌다. 1심에선 지덕사가 승소했지만 2심에서 국제자산신탁이 이겼다. 지덕사 측이 지난해 말 3심 원고 취하 결정을 내리면서 토지소유권이 국제자산신탁으로 인정됐다.

소송전에서 승기를 잡은 국제자산신탁은 올해 금융권 조달을 통해 토지매입절차를 모두 마쳤다. 한국투자증권은 올해 상반기 1400억원의 브릿지론(Bridge Loan)을 국제자산신탁에 조달했다. 연내 본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을 통해 브릿지론을 상환하고 착공 수순을 밟게 된다. 한국투자증권의 경우 상도동 지덕사 부지 외에도 추가로 상도동 일대 부지 매입을 위한 브릿지론을 성사시키기도 했다.

본 PF에 앞서 공사비 등 사업규모를 결정하게 된다. 분양불 사업 여부가 결정되기 전이라 본 PF 규모는 정해지지 않았다. 시장에선 상도동 부지에 700~800세대가 들어설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개발사업이 수년간 지체됐지만 위지 차제가 알짜부지이고 토지매입이 과거에 이뤄져 분양가격 경쟁력이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사업의 시행사는 포스트개발로 국제자산신탁에 자산을 위탁했다. 시공은 대우건설이 내정돼 있다. 세부절차만 마치면 착공이 가능해 이변이 없는 한 시공사는 대우건설로 확정될 것으로 보인다.

동작구청 관계자는 "지난해 12월 지덕사가 토지소유권에 대한 3심을 취하하면서 사업절차가 재개됐고 국제자산신탁이 이달 사업승인을 받았다"며 "서울시 재개발은 2010년 해제됐고 지역주택조합의 경우 토지소유권을 확보하지 못해 진행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대우건설로 시공사를 접수했고 소정의 심의를 마치면 개발이 가능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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