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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나항공 M&A]KCGI-뱅커스트릿 컨소 가교 역할, 이대식 대표 주목항공업 관심 공통분모…시너지 효과 고려 의기투합

조세훈 기자공개 2019-09-16 10:33:38

이 기사는 2019년 09월 11일 14:2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KCGI가 아시아나항공 인수를 위해 신생 뱅커스트릿PE와 연대를 구축한 배경에는 이대식 대표의 역할이 컸다는 평가가 나온다. 지난 5월 말 KCGI에 합류한 이 대표는 해외 항공산업 전후방기업과의 네트워크와 자금조달에 강점을 지닌 뱅커스트릿프라이빗에쿼티(이하 뱅커스트릿PE)를 컨소시엄 대상으로 낙점하고 두 PEF의 가교 역할을 담당했다. 이 대표의 폭넓은 인적 네트워크와 강한 추진력이 KCGI-뱅커스트릿 컨소시엄의 탄생 배경이 되었다는 후문이다.

1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KCGI는 아시아나항공 매각 초창기부터 -뱅커스트릿PE와 컨소시엄 구성을 염두에 뒀던 것으로 전해진다. 뱅커스트릿PE는 지난 2018년 설립된 신생 PEF 운용사이지만, 해외 네트워크가 탄탄한 곳으로 알려졌다.

앞서 홍콩 등 해외 투자자(LP)로부터 출자를 받아온 것으로 알려졌으며 물류, 화주, IT, 리스업 등 항공관련 외국 기업들과도 관계를 형성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KCGI 역시 뱅커스트릿PE가 가진 항공 전후방산업에 대한 네트워크를 높이 평가했다는 것이 KCGI에 정통한 관계자의 설명이다.

KCGI와 뱅커스트릿PE의 컨소시엄 구성은 이대식 KCGI 부문 대표가 징검다리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표는 과거 하나은행에서 금융권 경력을 쌓기 시작해 하나금융투자 PEF 운용역을 거친 뒤 미국계 사모투자펀드인 콜로니캐피털 아시아 투자 담당자로 재직 하는 등 자본 시장에 잔뼈가 굵은 금융통이다. 금융권 전현직 인사들이 강성부 KCGI 대표 등과 인연을 맺어줘 지난 5월 말 KCGI에 합류했다.

이 대표는 금융권 인사들의 모임을 통해 이병주 뱅커스트릿PE 대표를 만나 친분을 쌓았다. 이렇게 이어진 인연은 곧 컨소시엄으로까지 확대됐다. 아시아나항공 인수를 준비하던 KCGI는 전략적투자자(SI)로 염두해 둔 해외 항공산업 전후방 기업들을 접촉하는 과정에서 이들 기업이 뱅커스트릿PE와 친분이 돈독하다는 것을 알게됐다.

KCGI 관계자는 "국내외 파트너를 유치하는 과정에서 뱅커스트릿PE와 네트워크가 겹치는 경우가 많았다"며 "특히 파트너로 염두해 둔 해외기업과 뱅커스트릿PE의 관계가 좋아 컨소시엄 구성까지 추진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강성부 KCGI대표와 이병주 뱅커스트릿PE 대표를 서로 연결해줬고, 직후 두 PEF는 컨소시엄을 구성하기에 이르렀다. 이병주 뱅커스트릿PE 대표는 "이번에 KCGI와 힘을 합치게 된 데는 이대식 대표의 역할이 컸다"며 "KCGI와 뜻이 맞았고 서로 시너지가 창출될 수 있다고 보고 컨소시엄을 구성했다"고 말했다.

KCGI와 뱅커스트릿PE는 컨소시엄 구성 후 국내외 SI와 FI를 다수 확보해 아시아나항공 예비입찰에 인수의향서(LOI)를 제출했다. 지난 10일에는 애경그룹, HDC현대산업개발-미래에셋대우 컨소시엄, 스톤브릿지캐피탈과 함께 아시아나항공 숏리스트(적격인수자 후보)에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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