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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관광, 주식 대차거래 블록딜 완료 6000만 달러 해외 CB 투자자, 460만주 매도…주식 유통량 증가 기대

이충희 기자공개 2019-09-19 10:41:14

이 기사는 2019년 09월 19일 10:4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롯데관광개발(이하 롯데관광)은 린덴 어드바이저스(Linden Advisors)와 LMR 파트너스(LMR Partners)가 지난 17일 시간외 대량매매(블록딜) 방식으로 롯데관광 주식을 처분했다고 19일 밝혔다.

두 회사는 동화투자개발이 소유했던 롯데관광 주식을 대차해 매도하는 방식으로 블록딜을 완수했다. 동화투자개발은 롯데관광의 2대주주로서 이번에 대차한 물량은 총 460만주다. 전체 상장 주식 대비 4.9% 수준이다. 거래는 17일 종가 1만2650원 대비 7% 낮은 수준에서 매각됐다고 롯데관광 측은 설명했다. 이번 블록딜은 CGS-CIMB증권 서울사무소가 중개했다.

린덴 어드바이저스와 LMR 파트너스는 롯데관광이 발행하는 6000만 달러 전환사채(CB)를 전액 인수한 투자자들이다. 두 회사는 CB 인수와 동시에 시장중립(Market Neutral) 전략을 구사하기 위해 롯데관광 보통주를 대차해 매도한 것으로 파악된다.

이런 방식의 CB발행과 대차매매 기법은 해외에서 드물지 않은 투자 기법으로 통한다. 주가 변동성을 줄일 수 있고 주가 하락시 하방을 방어해 여러 긍정적 효과가 있다는 설명이다.

금융권 관계자는 이에 대해 "주가가 하락하면 투자자들이 공매도 포지션을 줄이고자 시장에서 주식을 적극적으로 되사들이기 때문"이라며 "최근 LG디스플레이가 해외에서 전환사채를 발행할 당시에도 적용됐던 기법"이라고 말했다.

롯데관광은 이번 대차거래로 주식 유통물량 부족 문제가 상당 부분 해결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롯데관광 발행 주식 수는 총 6900만주 지만 하루 평균 10만주 수준에서 거래돼 왔다. 증권업계에서도 국내외 기관·개인투자자들이 보다 적극적으로 주식을 매입하게 하는 계기를 제공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롯데관광 관계자는 "대차물량이 시장으로 유입됨에 따라 주식 유통물량이 늘어나는 효과가 기대된다"면서 "CB 투자자들의 공매도 포지션 조정을 위한 활발한 매매를 통해 일일 거래량이 크게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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