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인더스트리

티케이케미칼, '양주'서 디벨로퍼 변신 지속 부곡리 토지 확보 후 분양 앞둬, 시행·시공 겸하는 자체개발사업

김경태 기자공개 2019-10-01 14:30:11

이 기사는 2019년 09월 30일 15:5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삼라마이다스(SM)그룹 계열사인 티케이케미칼이 시행과 시공을 겸하는 자체개발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면서 부동산디벨로퍼·건설사로서의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현재 충청권역에서 진행하는 사업 외에 경기도 양주시에서 토지를 확보한 후 내달 분양에 나설 예정이다. 분양이 순조롭게 이뤄져 매출에 잡히면 티케이케미칼의 전체 실적에 보탬이 될 전망이다.

◇양주 송추역 인근 토지 확보, 분양 앞둬

대한주택건설협회에 따르면 티케이케미칼은 내달 경기 양주시 장흥면 부곡리 524-2번지 일원에서 개발하는 주택을 분양할 예정이다. 주택형은 60~85㎡로 604가구를 공급한다. 티케이케미칼은 시행과 시공을 맡는다. 아파트 브랜드는 SM그룹 계열사인 경남기업의 '경남 아너스빌'이 적용될 계획이다.

앞서 티케이케미칼은 작년 6월 말 부곡리 524-2번지를 비롯한 48개필지에 대한 매매계약을 체결한 후 같은 해 8월 초 매입을 마무리 지었다. 거래가는 178억5400만원이다. 티케이케미칼은 매입자금의 절반가량을 협동조합에서 조달했다.

대주는 대구축산업협동조합, 합천농업협동조합, 울진농업협동조합 3곳이다. 부동산담보신탁의 우선수익권금액은 각각 65억원, 26억원, 26억원이다. 일반적으로 우선수익권금액이 대출액의 120%~130%로 정해진다는 점을 고려하면 90억~97억원 정도를 빌린 것으로 추산된다.

해당 토지는 애초 한국철도공사(코레일)이 보유하고 있었다. 그러다 개인이 2007년 매매로 취득했다. 그 후 2011년에 북한산피에프브이㈜가 매입한 뒤 공동주택 개발사업을 하려고 했지만, 제대로 추진되지 못했다. 결국 작년에 티케이케미칼이 사들이면서 약 7년만에 손바뀜했다.

티케이케미칼은 토지를 매입한 후 올해 건축위원회의 조건부의결을 받는 등 주택 개발을 위한 절차를 거쳤다. 만들어질 아파트는 지하 2층~지상 24층 규모로 8개 동이다. 연면적은 약 5만5225㎡이며 용적률은 229%다.

◇건설매출 증가세 이어질 듯, 전체 실적에 보탬

티케이케미칼의 본업은 화학섬유사업이다. 폴리에스터, 스판덱스, 수지 사업부문을 두고 있다. 그러다 2008년 SM그룹이 인수한 후 사업포트폴리오에 변화가 생겼다. 건설사업에 진출했고 2014년부터 건설 관련 매출이 잡히기 시작했다. 2015년에는 우방토건㈜의 건설사업부문을 합병하기도 했다.

2015년 767억원을 기록한 후 작년까지 3년 연속 증가했다.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갈수록 높아졌고 작년에는 20%에 육박했다. 올해도 건설 관련 매출은 전년보다 성장했다. 573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0.9% 증가했다.

티케이케미칼, 건설매출 추이
△출처: 사업보고서, 기준: 별도·누적, 단위: 백만원·%

올해 상반기 말 기준 티케이케미칼이 보유한 건설 현장으로는 3곳이 있다. '학산근린공원 주차장 조성공사'가 있고, 주택사업으로는 '서대전역 우방 아이유쉘 스카이팰리스'와 '청주테크노폴리스 우방아이유쉘' 2곳이 있다. 두 현장 모두 시행과 시공을 겸하는 자체개발사업으로 올해 내 준공된다.

티케이케미칼은 양주 부곡리 현장 외에도 내달 충남 당진에서 '당직 송악 경남아너스빌' 사업을 펼친다. 또 부산에서도 사업을 준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3곳의 사업이 본격적으로 진행되면서 티케이케미칼의 건설사업이 지속적으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신규 현장에서 분양이 순조롭게 이뤄지면 티케이케미칼의 전체 실적에도 긍정적인 영향이 예상된다. 티케이케미칼은 2016년 이후 2년 연속 매출과 이익 성장을 이뤘지만 올해는 주춤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 누적 매출은 3488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5.0% 줄었다. 영업이익은 155억원, 당기순이익은 127억원으로 각각 20.3%, 28.0% 감소했다.

티케이케미칼, 실적 추이
△출처: 사업보고서, 기준: 별도·누적, 단위: 백만원·%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더벨 서비스 문의

02-724-4102

유료 서비스 안내
주)더벨 주소서울시 종로구 청계천로 41 영풍빌딩 5층, 6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이진우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김용관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2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