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뱅커스트릿PE, PMI 전담조직 분사 별도법인 소셜박스 설립…기업가치 제고·전문성 강화

조세훈 기자공개 2019-10-02 08:38:11

이 기사는 2019년 10월 01일 11:2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사모투자펀드 운용사 뱅커스트릿프라이빗에쿼티(이하 뱅커스트릿PE)가 전문성 강화를 위해 법인 '소셜박스'를 신설했다. 미디어·핀테크 인력으로 구성된 소셜박스는 앞으로 뱅커스트릿PE의 포트폴리오 기업의 인수 후 통합(PMI·Post Merger Integration) 작업을 전담한다. PEF가 포트폴리오 투자 기업의 밸류업(기업가치제고)을 위해 PMI 전담 기업을 운영하는 사례는 찾아보기 힘든 만큼 업계의 관심이 쏠린다.

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뱅커스트릿PE는 지난 8월 조직 내 PMI 부서를 분할해 소셜박스를 설립했다. 소셜박스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과 기업이미지(CI) 등을 담당하는 홍보인력과 핀테크를 개발하는 인력으로 구성돼 있다. 회사 인력은 10명 남짓이다.

뱅커스트릿PE는 지난해 2월 케인 양 전 홍콩에셋매니지먼트 회장과 이병주 대표가 공동 설립해 출범한 신생 운용사다. 최근 KCGI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아시아나항공 인수적격후보(숏리스트)에 포함되며 관심을 받았다. 케인 양은 홍콩계 자산운용사인 홍콩에셋매니지먼트(HKAM) 회장을 지낸 투자업계 전문가이며, 이 대표는 한국종합금융, 우리은행, 흥국생명보험 등에서 자산 운용을 담당한 인물이다.

뱅커스트릿PE는 초창기 경영참여형(PEF) 조직과 전문투자형(헤지펀드) 조직이 병합돼 출범했다. 초기 운용인력만 20명에 달했다. 그러나 지난해 중순 하이자산운용과 하이투자선물 인수를 추진하면서 경영참여형 단일조직으로 탈바꿈했다. 헤지펀드 조직은 교포들이 만든 신설 헤지펀드 회사로 전원 이동했다.

대신 운용인력이 7명으로 줄어들자 PMI를 전담할 수 있는 인력을 채용해 투자 포트폴리오 관리 강화에 나섰다. 다만 전문성을 강화하고 이해충돌 이슈를 피하는 차원에서 별도 분사를 하기로 결정했다.

뱅커스트릿PE 관계자는 "앞으로 투자 포트폴리오 기업이 늘어나는 만큼 일부 PMI를 전담할 수 있는 전문 조직을 만들었다"며 "초기 인하우스에 조직을 만들었지만 이해상충·전문성 등을 고려해 별도 분사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소셜박스는 하이자산운용·하이투자선물의 인수에 앞서 PMI 작업을 위한 사전 준비에 매진하고 있다. 고객친화형 CI를 개발하고 핀테크 기술을 접목해 글로벌 금융 플랫폼을 구축·운영한다는 목표다.

한편 뱅커스트릿PE는 첫 투자 포트폴리오 기업으로 하이자산운용과 하이투자선물을 낙점하고 지난 5월 DGB금융지주와 하이자산운용·하이투자선물 인수를 위한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다. 현재 금융당국의 대주주적격성 심사를 남겨두고 있으며 늦어도 올해 내로 인수 작업을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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