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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M인베, 팜에이트 프리IPO 마케팅 본격화 3자배정 증자 방식…기업가치 700억 책정

김병윤 기자공개 2019-10-08 10:47:16

이 기사는 2019년 10월 04일 07:1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IMM인베스트먼트가 친환경식품업체 팜에이트의 상장 전 지분투자(Pre-IPO·프리IPO) 마케팅에 열을 올리고 있다. 현재 복수의 전략적투자자(SI)와 글로벌 재무적투자자(FI) 유치까지 검토하고 있다. 다만 이번 투자유치 규모가 최대 200억원으로 크지 않은 탓에 투자를 망설이고 있는 곳이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IMM인베스트먼트는 팜에이트의 주력 사업인 친환경 식품 시장 확대 가능성에 초점을 맞춰 투자심리를 자극한다는 계획이다.

4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팜에이트의 최대주주(지분율 49.25%)인 IMM인베스트먼트는 150억~200억원 규모의 투자 유치를 추진하고 있다. 이번 투자유치는 3자 배정 방식의 유상증자로 진행될 예정이다. IMM인베스트먼트는 팜에이트의 기업가치를 700억원으로 평가해 투자유치에 나섰다.

IMM인베스트는 재무적투자자(FI)뿐 아니라 SI와 글로벌 기관투자자들을 대상으로 마케팅을 진행하고 있다. SI의 경우 팜에이트와 사업적 시너지가 높은 곳 중심으로 접촉하고 있으며, 중소·중견기업이 주요 마케팅 대상인 것으로 파악된다. 글로벌 기관투자자의 경우 국내기업 투자 경험이 많은 곳을 위주로 투자 논의를 벌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M&A 업계 관계자는 "팜에이트의 프리IPO에 참여하려는 글로벌 기관투자자 가운데 한 곳은 현재 국내 인공지능(AI) 헬스케어업체 투자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국내기업에 여럿 투자한 경험을 바탕으로 팜에이트도 진지하게 들여다 보고 있다"고 말했다.

프리IPO 마케팅이 한창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일부 투자자는 쉽사리 투자 여부를 결론내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투자 규모가 200억원 정도로 크지 않아 매력도를 떨어뜨리고 있다는 게 IB 업계 관계자의 설명이다. IB 업계 관계자는 "투자규모가 크지 않기 때문에 대형 투자자는 팜에이트 프리IPO 참여에 소극적 태도를 보이고 있다"며 "IMM인베스트먼트가 투자규모를 늘리려는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어 금액이 확대될 가능성은 높지 않아 보인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이어 "팜에이트가 이를 상쇄하기 위해 기업의 성장 가능성과 친환경 식품 시장의 확대 추이를 집중적으로 부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팜에이트는 최근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은 전년 대비 24.3% 증가한 약 441억원이다. 도심 내 유동인구가 많은 답십리역에 샐러드 자판기를 설치했고, 지난달 29일 상도역에 첨단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한 식물 재배 공간 '메트로팜(metro farm)'을 마련했다. IMM인베스트먼트는 총 5개 지하철역에 설치를 마칠 계획이다. 시설 확장도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팜에이트는 2008년 경기도 평택에 325평 규모의 농산물가공공장과 165평 규모의 새싹채소 전용공장을 신축했고, 2009년 경기도 화성에 위치한 파프리카 생산농장을 인수했다. 2014년과 2015년 각각 식물공장(250평)과 샐러드가공공장(450평)을 새로 지었다. 이번 프리IPO로 유입된 자금은 경기도 평택에 위치한 스마트 팜(smart farm) 설비 증축 등에 투입될 전망이다.

IMM인베스트먼트는 2014년 30억원어치 팜에이트 구주를 사들였고, 그해 11월 12억원 규모의 CB에 투자했다. 2015년, 2016년에 발행한 CB도 매입하며 지분율을 확대했다. 당시 주류업체 국순당도 투자하며 팜에이트의 2대주주(지분율 37.61%)에 오른 것으로 알려졌다. IMM인베스트먼트는 2021년 상반기 팜에이트의 기업공개(IPO)를 목표로 하고 있다. 삼성증권을 IPO 주관사로 선정한 상태다.

팜에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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