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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마트랜스, 1·2호조합 투자 끝냈다 272억 4호펀드 도전…마켓컬리·미띵스 등 성장 지원

강철 기자공개 2019-10-08 08:05:20

이 기사는 2019년 10월 07일 14:3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세마트랜스링크인베스트먼트가 272억원의 4호 펀드를 결성한다. 펀드 결성이 완료될 시 세마트랜스링크인베스트먼트의 운용자산(AUM)은 1138억원으로 증가한다. 2016년과 2017년에 걸쳐 만든 1·2호 펀드는 결성총액을 대부분 소진하고 투자금 회수에 돌입했다.

7일 벤처업계에 따르면 세마트랜스링크인베스트먼트는 이달 중으로 인공지능, 사물인터넷, O2O(online to online), 헬스케어 등에 전문적으로 투자하는 4차산업 펀드를 결성한다. 현재 한국모태펀드, 한국IT펀드 등 주요 유한책임출자자(LP)와 결성 막바지 펀드 규약을 조정하는 수순을 밟고 있다.

세마트랜스링크인베스트먼트의 네번째 벤처조합인 이번 펀드의 약정총액은 272억원이다. 한국모태펀드와 한국IT펀드가 결성총액의 80%인 220억원을 출자한다. 세마트랜스링크인베스트먼트는 10억원을 운용사 의무 출자금(GP 커밋)으로 내놓는다.

결성이 완료될 경우 전체 AUM은 1138억원으로 증가한다. 세마트랜스링크인베스트먼트는 현재 △Translink글로벌파트너쉽투자조합(329억원) △SETI고급기술창업초기투자조합(187억원) △Translink글로벌파트너쉽청년창업투자조합(350억원)을 운용 중이다. 설립 4년만에 'AUM 1000억원 벤처캐피탈' 대열에 합류한다.

박희덕 세마트랜스링크인베스트먼트 대표는 "정책 자금 외에도 해외 진출을 모색하는 몇몇 상장사들이 이번 4호 펀드에 출자자로 참여하는 것을 타진했다"며 "약정총액을 더 크게 가져갈 수 있었으나 전략적 측면을 고려해 272억원으로 최종 확정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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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산업 전문 투자조합은 가칭


2016년 6월 329억원 규모로 결성된 Translink글로벌파트너쉽투자조합은 약정총액을 대부분 소진했다. 2017년 8월 만든 187억원의 SETI고급기술창업초기투자조합도 투자를 완료했다. 1·2호 펀드 모두 투자금 회수 절차에 돌입했다.

2017년 12월 출범한 Translink글로벌파트너쉽청년창업투자조합은 결성총액(350억원)의 약 60%를 투자했다. 지금의 투자 추이를 감안할 때 늦어도 내년 상반기에는 딜 소싱(deal sourcing)이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된다.

박 대표는 "펀드 하나에 전력투구한다는 방침을 기반으로 투자가 완료되는 시점에 맞춰 새로운 재원을 마련하는 전략을 취하고 있다"며 "1·2호 펀드의 경우 팔로업(follow up) 투자가 이뤄질 수 있는 점을 고려해 각각 30억원 정도 여력을 남겨뒀다"고 밝혔다.

3개의 펀드는 마켓컬리(새벽 배송), 브랜디(여성의류 쇼핑), 미띵스(리서치 플랫폼), 임프리메드(반려동물 치료 플랫폼) 등 다수의 성장 기업을 발굴했다. 대부분 팔로업 투자를 병행했다. 마켓컬리의 경우 1·2·3호 펀드를 통해 약 135억원을 투자했다.

박 대표는 "투자한 스타트업의 상당 수가 시리즈B 단계에 진입할 정도로 안정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며 "전체 투자 기업의 90%는 팔로업 투자가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브랜디는 이용자 수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고 그 결과 월 거래액이 200억원에 육박할 정도로 커졌다"며 "포트폴리오로 두고 있는 2차전지 음극재 기업의 경우 삼성, SK, LG 등 국내 대기업에 납품을 시작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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