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11.20(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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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레오 "글로벌 구강관리 전문 브랜드로" 복지관 봉사 경험 토대 '양치질 보조기구' 개발, 美·日 시장 넘본다

방글아 기자공개 2019-10-17 08:14:14

이 기사는 2019년 10월 16일 15:58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장애인들이 적절한 치과 치료를 받을 수 있는 곳은 국내 전체 치과를 통틀어 2.5% 수준에 불과합니다. 장기 요양급여로 지출되는 5조원 중 30% 이상이 구강 질환 치료에 쓰이는 건 예방 관리가 되지 않는 악순환 고리 때문입니다."

이승민 대표
이달 11일 서울시 역삼동 팁스타운에 자리한 블루레오 본사에서 만난 이승민 대표(사진)는 "사후 치료 의존으로 불어난 사회적 비용을 줄이는 데 블루레오가 국내외에서 역할을 다하고 싶다"며 "블루레오를 세계적인 구강관리 토탈 솔루션 브랜드로 키워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블루레오는 이 대표가 2016년 3월 설립한 구강용품 전문 개발·제조사다. 고등학교 재학 시절 일찍이 기업가의 꿈을 키워 온 그는 '세상에 있을 법하지만 없는 제품'이란 구상에 착안해 '블루오션'과 '레드오션'을 합쳐 만든 블루레오로 첫 창업 법인의 사명을 정했다.

이 대표는 "오랜 기간 모친의 암투병을 곁에서 지켜봐 왔고 그 경험으로 성인이 돼 서울시립뇌성마비복지관에서 봉사활동을 하다 거동이 불편한 이들의 양치질을 도울 제품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며 창업 배경을 밝혔다. 그는 "오랜 준비 끝에 석션 기능을 갖춘 전동 칫솔을 개발해 현재 설립 만 3년을 갓 넘겼지만 관련 기술로 국내외에 지식재산권 총 65건을 보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블루레오는 시각장애인 보조기기 브랜드 '힘스'를 개발한 셀바스헬스케어를 벤치마킹하고 있다. 틈새 시장을 타깃하고 있어 대중에겐 널리 알려져 있지 않지만 국내 관련 시장 점유율 97% 가량을 차지하고 있는 독보적인 업체다. 세계 시장에서도 시각장애인용 점자 정보 단말기 '한소네'로 점유율 3위를 차지하고 있다.

이 대표는 "보조기기는 제품 사용 당사자들과 지속적인 교감이 필요해 시장 선점이 중요하다"며 "브랜드 로열티 구축이 이뤄지고 나면 저가 제품이 통하지 않는 분야"라고 설명했다. 이어 "블루레오가 개발한 양치 보조기구 G100도 현재 세계적으로 유례가 없는 제품으로 선점에 나설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G100은 입안을 볼 수 있도록 한 조명과 양칫물을 모으는 오수용기가 부착된 전동 석션 칫솔이다. 블루레오는 저전류·저전압·저소음·저발열 등 자체 모터제어기술을 통해 G100을 구현해냈으며 조립부터 전수검사까지 직접 진행하고 있다. 출시 1주년을 맞이한 현재 롯데그룹 복지재단과 아름다운재단, 사단법인 일과복지 등 국내 다양한 기관에서 보급 품목으로 지정돼 전국 단위 공급이 이뤄지고 있다.

이 대표는 "법인설립 전 18개월 동안 창업 준비를 거쳐 설립 직후 13억원 가량의 사전공급계약을 체결하는 등 속도가 나고 있다"며 "지난해는 민간기업으로선 유일하게 총 사업비 9억원 규모 보건복지부 고령친화제품 개발 사업 사업자로 선정돼 양치질 피드백을 전하는 맞춤형 오랄케어 서비스 개발에 참여할 수 있게 되면서 구강관리 전문 브랜드로 저변을 확대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G100의 해외 진출도 꼼꼼한 사전 준비 덕에 탄력을 받고 있다. 블루레오는 설립 초기 특허법률사무소 SYP로부터 투자를 유치하며 특허 경쟁력을 갖췄다. 현재 G100 관련 미국과 일본에서 각각 4건, 1건 특허 등록을 마친 상태다. 이를 토대로 현재 미국에선 현지 보험사 구입비 환급 품목(PDAC HCPCS CODE)으로 G100을 등재시키고 시애틀에 법인 설립을 준비하고 있다. 일본에선 총판 계약 체결을 마치고 연말 출시를 준비 중이다.

차기 시장은 유럽을 노리고 있다. 이 대표는 "지난 9월 독일에서 가장 큰 재활복지전시회인 레하케어(REAH CARE)에 다녀왔는데 현지 반응이 좋아 딜러십 채널 확보를 진행 중"이라며 "품질 등 다방면에서 가장 높은 기준을 제시하고 있는 독일을 교두보로 유럽 시장 진출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이 대표는 "장애인 뿐 아니라 어린이와 고령자, 치매환자 등을 포함해 관련 시장을 2조원 수준으로 파악하고 있으며 연간 매출 목표는 100억원"이라며 "해외 현지 유통사나 동종업계 우수 기업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고 전 세계적인 브랜드로 블루레오를 키워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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