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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이스팅스운용, '명품 담보' 대출펀드 첫선 [인사이드 헤지펀드]'유통전문 P2P' 글로벌플랫폼아이앤씨와 협업…얼어붙은 투심, 확정금리로 녹인다

최필우 기자공개 2019-10-21 08:21:16

이 기사는 2019년 10월 17일 07:2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헤이스팅스자산운용이 백화점과 면세점에 납품하는 명품을 담보로 잡고 대출을 제공하는 펀드를 선보였다. 최근 미술품 등을 담보로 잡고 대출을 제공하는 상품은 있었지만 명품담보 대출은 처음이다. 헤이스팅스자산운용은 최근 사모펀드 손실과 환매 연장 등으로 얼어붙은 투자 심리를 확정금리형 상품을 내세워 녹인다는 목표다.

1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헤이스팅스자산운용은 최근 '헤이스팅스코델리아전문투자형사모투자신탁제1호'를 설정했다. 프라임브로커서비스(PBS) 파트너는 NH투자증권이 맡았다. 판매사는 한화투자증권이다.

이 펀드는 명품 유통업자에게 대출을 제공하고 추후 원리금을 돌려받는 전략을 사용한다. 차주가 대출받은 금액으로 명품을 확보하고 이를 백화점과 면세점에 납입한 후 장래에 발생하는 매출로 대출을 갚는 식이다. 상품 만기가 5개월로 짧은 편이고, 목표수익률이 연 4~6% 수준에 달해 경쟁력을 갖췄다는 평이다.

헤이스팅스자산운용은 리스크 관리에도 자신감을 표하고 있다. 유통업자가 납입처를 정해놓고 명품을 물색하는 경우가 많아 예정대로 매출이 발생하지 않는 경우는 흔치 않다는 설명이다. 또 부득이하게 담보권을 집행해야 하는 경우 명품의 담보가치 평가가 용이하고 빠른 매각이 가능한 만큼 신속하게 유동성을 확보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헤이스팅스자산운용은 앞서 홈쇼핑 방송에서 판매되는 동산을 담보로 잡고 대출을 제공하는 확정금리형 상품을 선보였다. 동산 담보가치 평가 시스템을 개발한 P2P 업체 팝펀딩과 합을 맞췄다. 이번엔 유통업 네트워크에 강점이 있는 글로벌플랫폼아이앤씨라는 P2P업체와 손을 잡고 담보를 명품으로 확대했다. 헤이스팅스자산운용은 이같이 P2P 업체풀을 확대해 다양한 담보를 활용하는 상품을 선보일 방침이다.

헤이스팅스자산운용은 최근 대체투자본부를 신설한 후 확정금리형 상품 라인업을 늘리는 추세다. PB센터에서 확정금리형 상품 공급 요구가 늘고 있어서다. 최근 DLF 손실과 라임자산운용 환매 연장 사태 여파로 만기가 짧고 유동성 리스크가 낮은 상품을 선호하는 고객이 증가한 영향이다. 헤이스팅스자산운용은 기존 주력 상품이었던 프리IPO(상장 전 지분투자) 펀드에 더해 확정금리형 상품을 양대 축으로 삼는다는 목표다.

헤이스팅스자산운용 관계자는 "이번 명품 담보대출 상품에 더해 구조화를 염두에 두고 있는 자산군이 많다"며 "만기가 짧은 확정금리형 상품에 대한 수요를 충족시키고 리스크 관리에도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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