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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도 CMO 위탁 경영권 입찰, 결국 '원점'으로 10월 중 재입찰 공고 예정…생기연, 평가 결과 기준선 넘지 못해 통보

서은내 기자공개 2019-10-17 08:05:42

이 기사는 2019년 10월 16일 17:27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정부 소유 송도 바이오 생산시설 KBCC 위탁경영자 입찰이 원점으로 돌아갔다. KBCC 위탁 사업을 주관해온 한국생산기술연구원(생기연)은 9월부터 진행한 공개경쟁 입찰에 4곳이 참여했고 금주 최종 결과 발표 예정이었으나 재입찰을 진행하겠다고 발표했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이날 생기연은 생물산업실용화센터(KBCC)의 위탁경영 사업 최종 우선협상자 선정 발표를 내면서 "기존 참가 후보업체들의 평가점수가 기준에 미달돼 10월 중 재입찰 공고를 내겠다"고 한 것으로 전해졌다.

KBCC는 국내 바이오업체들의 바이오의약품에 대한 위탁 생산을 맡아온 중소규모 CDMO시설이다. 2000년대 초반 정부에서 1000억원을 들여 지었으며 민간에 경영을 넘기면서 초기 바이넥스와 10년 계약을 맺었다. 오는 11월 말로 기한이 끝나면서 새로 10년 위탁 사업자 입찰을 진행했다.

기존 사업자인 바이넥스를 포함해 유바이오로직스-아미코젠 컨소시엄, EDGC컨소시엄, 알테오젠 컨소시엄 등 총 4곳이 후보로 입찰 경쟁을 이어왔다. 생기연 측은 당초 평가점수가 가장 높은 곳에 우선협상권을 주기로 했다. 하지만 생기연은 평가 결과 이들 모두 주관사 측이 정한 기준선에 도달하지 못했다고 통보했다.

업계에서는 이를 놓고 해석이 분분하다. 입찰 진행 과정에서 계속해서 잡음이 나오던 차였다. 입찰 평가 결과 바이넥스의 점수가 가장 높았던 것으로 알려지기도 했지만 막판에 바이넥스의 회계 처리 오류 및 과징금 조치 사실이 알려지며 후보 자격 논란이 생겼다. 바이넥스는 과거 5년간 수익 기준 오류로 매출을 100억원 가량 높여 회계처리했다는 점이 드러났다.

생기연 측이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상황에 처해 결과 발표를 미루다 결국 재입찰로 뜻을 모았을 것이란 추측이 나온다. 한 업계 관계자는 "당초 최종 결과 발표 일정이 한번 미뤄진 것으로 안다"면서 "기존 사업자인 바이넥스와 재계약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점쳐졌으나 이를 놓고 논란이 일면서 주최 측의 고민이 깊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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