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11.20(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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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부문 '재무라인 인사' 방점 왜 11개 계열사 가운데 8곳 인사 단행…정용진 부회장, 재무건정성 강화 의지 풀이

박상희 기자공개 2019-10-22 14:17:42

이 기사는 2019년 10월 21일 17:29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신세계그룹 이마트부문이 이례적으로 한달여 일찍 정기 인사를 단행한 가운데 재무 분야에서 상당 폭의 인사가 이뤄져 눈길을 끈다. 이마트부문 11개 계열사 가운데 8곳에서 재무 담당자 승진 및 교체가 단행됐다. 경영환경이 악화되고 있는 점을 감안해 리스크 관리 차원에서 재무 출신 인사에 방점을 찍은 것으로 풀이된다.

신세계그룹은 21일 이마트부문에 대한 2020년 정기 임원인사를 단행했다. 신세계그룹은 매년 12월 초 임원인사를 실시했다. 올해는 예외적으로 이마트부문을 먼저 시행했다.

이마트부문 소속 11개 계열사 가운데 대표이사 교체는 2곳에 그쳤다. ㈜이마트 대표이사로 강희석 대표를 신규 영입했다. ㈜신세계조선호텔 대표이사에는 전략실 관리총괄 한채양 부사장을 내정했다.

눈에 띄는 점은 재무라인에서 인사가 많았다는 점이다. 신세계그룹에서 CFO(최고 재무책임자) 역할을 하거나 재무 업무를 담당하는 보직은 '지원담당'이다. 지원담당은 인사 및 재무 업무를 총괄한다.

이마트부문 재무 인사

이번 인사에서 신세계건설, 신세계조선호텔, 신세계L&B, 이마트에브리데이, 이마트24 등의 계열사가 재무라인에서 승진자를 배출했다. 김정선 신세계건설 지원담당, 신세계조선호텔 임영준 지원담당, 신세계L&B 지원담당, 배창환 이마트에브리데이 지원담당 등이 상무로 상진했다. 박용일 이마트24 지원담당은 상무보로 승진했다.

재무라인 교체도 많았다. ㈜이마트에서 관리담당이던 강승협 상무는 재무담당으로 보직이 변경됐다. 조직 변경으로 관리담당과 재무담당이 합쳐지면서 재무담당으로 조직명이 바뀌었다. ㈜이마트에서 CSR담당이던 김맹 상무는 신세계TV쇼핑 지원담당으로 자리를 옮기게 됐다. 전략실 소속이던 신동우 기획팀장(상무보)도 신세계프라퍼티 지원담당으로 자리를 옮긴다.

이마트부문에 소속된 11개 계열사 가운데 8곳에서 재무 담당 임원이 승진하거나 교체됐다. ㈜이마트와 ㈜신세계가 공동 출자한 쓱닷컴(SSG.COM) 인사를 제외하면 10개 계열사 가운데 8곳에서 재무 담당 인사가 이뤄진 셈이다.

통상 기업들은 경영환경이 악화되는 상황에서 위기관리를 우선 목표로 안정적인 자산관리에 능한 재무통을 리더로 선호하는 경향이 있다. ㈜이마트는 최근 2분기 영업이익(연결 기준)이 창사 이래 처음으로 적자전화하면서 재무건전성 강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같은 기조가 ㈜이마트는 물론 이마트부문으로도 확대된 것으로 풀이된다.

업계 관계자는 "이번 이마트부문 인사는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물밑에서 영향력을 많이 행사한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이마트는 물론 이마트부문에 소속된 계열사 재무건전성 강화에 심혈을 기울이겠다는 의지가 반영된 것 아니겠느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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