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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푸드, 실적 부침 속 신규 임원 배출 노림수는 매입유통·제조서비스부문 승진‥겸직자 줄이고 전문성 강화

박상희 기자공개 2019-10-22 14:17:55

이 기사는 2019년 10월 22일 11:1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신세계푸드가 실적 부침에도 불구하고 임원 수를 늘렸다. 지난해 각자대표 체제를 도입하면서 인적 쇄신에 나섰던 신세계푸드가 이번 정기인사에선 조직 안정과 전문성 강화에 방점을 찍은 것으로 풀이된다.

신세계그룹은 21일 이마트부문에 대한 2020년 정기 임원인사를 단행했다. 신세계그룹은 매년 12월 초 임원인사를 실시했다. 올해는 예외적으로 이마트부문을 먼저 시행했다.

㈜이마트가 최대주주(46.87% 보유)로, 이마트부문에 속한 신세계푸드는 이번 인사에서 2명의 승진자를 배출했다. 매입담당 임형섭 상무보와 올반Lab 담당 민중식 상무보가 각각 임원으로 승진했다.

신세계푸드 사업조직은 크게 제조서비스부문과 매입유통부문으로 구분된다. 제조서비스부문은 △ 식음사업 △ FE(식품공장) △ 올반LAB(R&D) 등으로 세분화된다. 매입유통부문은 △식품유통업 △ 매입 등으로 구분된다. 제조서비스와 매입유통부문에서 각각 1명씩 승진자를 배출한 셈이다.

올반LAB은 신세계푸드의 이름을 내건 모든 제품에 대한 연구와 개발을 책임지는 곳이다. 신세계푸드는 2016년 10월 기존 연구개발 부서인 R&D담당을 올반LAB담당으로 변경했다. 올반은 신세계푸드의 대표 한식 뷔페이자 HMR 브랜드이기도하다. 매입부문은 단체급식 사업과 식자재 유통 사업 등을 영위하는데 소싱(sourcing) 등을 담당하는 핵심 부서다.

민중식 상무 승진으로 기존에 올반LAB담당이었던 공병천 상무는 베이커리담당으로 자리를 옮긴다. 공 상무의 보직 변경으로 기존에 FS(단체급식)담당과 베이커리담당을 겸직했던 이인호 상무는 FS 사업에만 집중한다. 임원급이 보직을 맡지 않았던 매입담당은 임 상무의 승진으로 조직 위상이 올라갔다.

그밖에 CSR담당이던 손천식 상무가 ㈜이마트 법무담당으로 자리를 옮긴다. 그 자리는 ㈜이마트에서 재무담당을 맡았던 김석봉 상무가 맡게 됐다.

이번 신세계푸드 인사는 결과적으로 기존 임원들은 그대로 두고 승진을 통해 신규 임원을 2명 늘렸다. 임원 겸직을 줄여 전문성을 키우고, 임원 승진을 통해 조직을 안정시키는데 방점을 뒀다.

신세계푸드 실적

이같은 인사 조치는 신세계푸드 실적이 부진한 상황에서 이뤄졌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상반기 신세계푸드는 매출액 6440억원, 영업이익 105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지난해 같은기간 6283억원에서 소폭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169억원에서 크게 감소했다.

신세계푸드 관계자는 "지난해 정기 인사에서 대표이사 각자 체제 도입과 교체를 통해 인적쇄신을 크게 했다"면서 "올해는 조직 안정화와 전문성 강화에 초점을 맞춰 인사가 이뤄졌다"고 말했다.

신세계푸드는 지난해 각자 대표체제를 도입했다. 매입유통부문 대표는 기존 매입유통본부를 이끌던 성열기 본부장이 승진해 이끌고 있다. 제주소주 대표를 역임한 김운아 제조서비스부문 김운아 대표는 지난해 제조서비스부문 대표로 발탁되면서 신세계푸드와 인연을 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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