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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기, 다시 높아진 전자 매출의존도 상반기 매출 비중 50.5%…갤럭시노트10 영향, MLCC 부진도 이유

김슬기 기자공개 2019-10-24 08:03:17

이 기사는 2019년 10월 23일 10:17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삼성전기의 삼성전자 매출 의존도가 다시 높아졌다. 최근 몇년간 고객 다변화를 통해 삼성전자 매출 비중을 축소해왔지만 올 상반기 다시 삼성 의존도가 높아졌다.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부품 수요가 늘어난 덕이지만 실질적인 고객 다변화가 필요하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23일 공시에 따르면 상반기 삼성전기(연결기준)는 삼성전자와 삼성전자의 해외종속기업 등에서 2조598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이는 상반기 전체 매출액인 4조820억원 중 50.5%에 해당하는 수준이다. 삼성전자 본사와의 거래에서 생긴 매출은 1조4587억원으로 추정되며 반대로 전기 쪽 매입금액은 2681억원이었다.

삼성전기는 △컴포넌트솔루션 △ 모듈솔루션 △ 기판솔루션 등의 사업부문으로 나뉜다. 주력으로 하고 있는 적층세라믹캐패시터(MLCC·Multi Layer Ceramic Capacitors)를 비롯해 카메라모듈·통신모듈, 반도체패키지기판 등이 모두 삼성전자에서 필요로 하는 부품이다. 사업의 구조 뿐 아니라 지분 관계도 연결돼있다. 삼성전자는 삼성전기의 주식 1769만여주를 보유하고 있다. 지분율로 보면 23.69% 보유한 최대주주이다.

삼성전기 매출

삼성전기는 2013년~2014년 삼성전자 매출이 4조원대를 기록, 50%중반의 비중을 유지했다. 2015년에는 3조6339억원을 기록, 전자를 통한 매출이 줄었지만 비중은 되려 61.8%까지 올라갔다. 이때를 정점으로 찍고 난 후 비중은 낮아지는 추세를 보였다. 2016년에는 56.8%(3조4238억원)였다.

삼성전기는 최근 2년 동안 삼성전자 매출 비중을 40%대까지 낮췄다. 삼성전자 매출은 2017년 매출액(6조8385억원) 중 3조2684억원, 47.8%였다. 2018년(8조1930억원)에는 44.4%(3조6339억원)까지 낮아졌다. 지난해의 경우 매출액이 전년대비 19% 성장, 8조원대까지 커진 영향이 있었다. 삼성전자 쪽 매출이 늘었지만 외부 매출이 확대되면서 비중이 축소된 것이다.

하지만 올 상반기 들어서 다시 삼성전자 매출비중이 50%를 넘어섰다. 지난해 실적을 견인했던 MLCC 부진이 뼈아팠다. MLCC는 스마트폰, 가전 전자제품, 반도체 등 대부분의 전자장치에 사용되는 전자부품으로 각 부품이 사용할 전류를 저장했다가 필요한 만큼 흐르게 하는 부품이다. 삼성전기는 IT용에 집중됐던 MLCC 생산을 고부가 IT 및 산업·전장용으로 확대했으나 올해 업황 부진으로 재고가 쌓이면서 MLCC 사업이 부진했다. 삼성전자를 제외한 고객사는 LG디스플레이, SK하이닉스, 샤오미, 삼성디스플레이, 오포(OPPO), 신코(Shinco), 인텔 등이 있다.

대신 삼성전자의 플래그십 스마트폰 출시 등으로 전자 쪽의 MLCC 수요는 여전했다. 스마트폰 1개당 MLCC는 대략 800~1000개가 쓰인다. 또 5G 스마트폰의 경우 LTE 휴대폰보다 MLCC 사용량이 통상 20~30% 많은 것으로 알려져있다.

카메라모듈 쪽은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출시와 멀티 카메라 확대 등으로 수요가 컸던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기는 갤럭시 노트10과 갤럭시폴드 등 플래그십 스마트폰에 들어가는 카메라모듈을 공급하고 있다. 현재 삼성전기는 렌즈와 액츄에이터를 동시생산하는 능력을 갖춰 기술혁신을 거듭하고 있다. 삼성전자의 휴대폰 사업이 잘 될수록 삼성전기에도 영향을 미칠 수 밖에 없는 구조다.

삼성전기 관계자는 "전자 쪽 수요가 늘어나서 매출이 커진 것으로 해석해야 한다"며 "최근에는 중국 등의 기업으로도 거래선을 넓혀나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MLCC는 범용 부품이기 때문에 향후 MLCC의 매출이 확대되면 비중은 자연히 낮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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