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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표자원개발, 첫 무보증 회사채 사모 시장서 150억 발행, 조달금리 고려 시 BBB급 신용도 추산

김시목 기자공개 2019-10-24 09:27:09

이 기사는 2019년 10월 23일 17:2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삼표 손자회사로 알려진 삼표자원개발이 창사 이래 첫 무보증 회사채를 발행했다.

2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표자원개발은 이날 150억원 규모 회사채를 사모로 조달했다. 무보증방식을 통한 발행은 역대 처음이다. 이번 회사채 조달에서 트랜치(tranche)는 2년 미만(1년11개월) 단일물로 구성했다. 발행 제반 업무는 한국투자증권이 맡았다.

삼표자원개발은 운영자금을 확보하기 위해 사모사채 시장에 발을 들인 것으로 보인다. 연초 단기성 차입금 비중이 전체의 45%(353억원)에 달하는 만큼 뒤늦게라도 조달에 나섰다. 기존 은행, 보험권 등으로부터 빌린 차입금의 금리는 회사채와 큰 격차가 없었다.

삼표자원개발이 이번에 발행한 회사채 금리(3.91%)를 고려하면 신용도는 A급보다 BBB급 수준에 수렴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KIS채권평가에 따르면 이달 23일 기준 'A-' 신용등급의 2년물 민평금리는 2.317%, 'BBB+'의 경우에는 4.588% 수준에서 형성됐다.

사실 삼표자원개발의 회사채 조달은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 말 사모 시장에서 조달을 완료했다. 하지만 삼표산업과 연대보증을 통해 자금을 빌렸다. 당시 신한금융투자의 도움을 받아 100억원을 마련했다. 2년 단일물로 금리는 4.2% 수준으로 지금보다 높았다.

삼표자원개발은 지난 2004년 석회석 광산의 개발 및 운영을 위해 설립됐다. 삼표시멘트(구 동양시멘트)가 100%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삼표가 지난 2015년 삼표시멘트 매입 후 최대주주(45.08%)인 만큼 삼표자원개발은 손자회사인 셈이다.

삼표자원개발이 속한 삼표그룹은 보수적 재무 관리 스타일로 잘 알려져 있다. 그룹 계열사 대부분이 회사채 조달 레코드가 많지 않다. 지주사 삼표의 경우 11년 만인 지난해 사모채를 발행했다. 당시 삼표시멘트 인수금융 등 리파이낸싱 용도로 업계에선 관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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