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프로테크, 50억 추가 자금 조달 나선다 R&D 자금 마련 위해 2차례 CB 발행으로 총 40억 마련…2021년 코스닥 이전 상장 목표
강인효 기자공개 2019-10-24 08:03:46
이 기사는 2019년 10월 23일 17:3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의료용 바이오센서 제품 개발업체 바이오프로테크가 연내 최대 100억원에 달하는 자금을 조달하기로 하고 기업공개(IPO) 준비에 나선다. 코넥스 상장사인 바이오프로테크는 오는 2021년 코스닥 이전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23일 바이오프로테크에 따르면 회사는 올해 최소 70억원에서 최대 90억원의 자금을 조달하는 계획을 세웠다. 이 중 40억원은 이미 전환사채(CB) 발행을 통해 조달해 연구개발(R&D) 등을 포함한 운영자금을 마련했다.
바이오프로테크 지난 7월 '메티스톤 성장지원 사모투자합자회사(PEF)'를 대상으로 30억원 규모의 제4회차 CB를 발행했다. 2016년 12월 코넥스 시장 상장 이후 처음으로 CB를 발행해 자금 조달에 나섰다. 이어 8월에는 10억원 규모의 제5회차 CB를 '2018한화IoT전문신기술금융투자펀드'를 대상으로 발행했다.
두 CB 모두 전환가액은 4500원으로 동일하다. 전환가액은 4회차 CB의 경우 기준주가 3800원에 18%를, 5회차 CB는 기준주가 3400원에 32%를 할증한 가격이다.
두 CB 모두 표면이자율과 만기이자율이 0%, 3%로 동일하다. 사채 만기 시점은 4회차는 2024년 7월, 5회차는 2024년 8월이다.
저금리로 높은 가격에 CB를 발행한 만큼 바이오프로테크에 유리한 자금 조달 구조였다. 다만 CB에 콜옵션이 부여되지 않아 향후 전환권이 행사되면 최대주주의 지분율 희석은 불가피하다. CB 투자자의 경우 바이오프로테크가 코스닥에 상장될 것을 감안해 이 회사 주가가 전환가액보다 더 높게 형성될 것이라는 기대를 하는 것으로 보인다.
바이오프로테크는 성장기에 진입한 미국 스모크펜슬(Smoke Pencil) 시장을 장악하고, 새로운 뇌전도전극(New EEG) 등 미래 성장동력 제품을 추가로 개발하기 위해 자금 조달에 나선 것이라고 밝혔다. 바이오프로테크는 2016년 '길이조절식 연기흡입 고주파 수술칼(Telescopic Smoke Evacuation Pencil')과 '이중조절식 고주파 수술칼(Smoke Pencil Dual Expansion)' 개발에 성공했다. 두 제품 모두 미국과 유럽에서 의료기기 CE 인증을 받았다. EEG도 2016년 개발을 완료했다.
바이오프로테크 측은 "1차 투자 유치로 30억~40억원을, 2차 투자 유치로 40억~50억원을 조달할 계획을 갖고 있다"며 "오는 2021년 코스닥 시장에 이전 상장하는 것으로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바이오프로테크는 지난 2016년 12월 8일 코넥스에 상장됐다. 최근 3년간 200억원 안팎의 매출을 거뒀다. 특히 지난해에는 약 13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흑자 전환에도 성공했다. 바이오프로테크의 주력 제품은 '심전도 전극(ECG electrode)'이다. 심전도 전극 매출(약 60억원)은 작년 전체 매출(약 205억원)의 3분의 1가량을 차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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