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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기사 GS홈쇼핑, 한진과 25년 협력관계 '주목' 탄탄한 현금 자산 바탕으로 250억 지분 투자

정미형 기자공개 2019-10-24 10:48:14

이 기사는 2019년 10월 23일 18:26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GS홈쇼핑이 ㈜한진그룹 오너일가가 보유한 고(故) 조양호 전 회장의 ㈜한진 상속지분 전량을 인수한다. GS홈쇼핑이 ㈜한진 상속세 마련의 구원투수로 나서면서 GS홈쇼핑과의 25년 협력 관계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23일 GS홈쇼핑은 ㈜한진 지분 6.87%를 취득한다고 밝혔다. 취득금액은 약 250억원 규모로 블록딜 방식을 통해 사들이는 형태다.

GS홈쇼핑는 이번 지분 취득을 '전략적 투자'로 정의했다. GS홈쇼핑 측은 "급변하는 배송 환경에 한층 더 능동적으로 대응해 나가기 위해 이뤄졌다"고 밝혔다.

그동안 GS홈쇼핑은 ㈜한진과 돈독한 관계를 유지해왔다. GS홈쇼핑은 1995년 모태인 한국홈쇼핑을 시작할 때부터 ㈜한진과 협업 관계를 맺었다. 현재 ㈜한진은 GS홈쇼핑의 주요 협력 파트너사로, GS홈쇼핑의 물량 중 약 70%를 ㈜한진에서 배송하고 있다. GS홈쇼핑 이사회 중 기타비상무이사로 원종승 정석기업 대표가 자리해있기도 하다. 정석기업은 ㈜한진그룹의 부동산 관리 등을 도맡아 하는 계열사 중 한 곳이다.

㈜한진은 GS홈쇼핑의 주요주주이기도 하다. ㈜한진과 대한항공은 GS홈쇼핑 지분 8%를 확보하고 있다. ㈜한진이 3.5%(22만9630주), 대한항공이 4.5%(29만5370주)를 보유 중이다.

처음 ㈜한진이 GS홈쇼핑 주식을 사들인 건 2000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한진은 당시 LG홈쇼핑(현 GS홈쇼핑) 주식 50만주를 주당 8000원에 사들였다. 이듬해인 2001년 3월에는 주식배당으로 2만5000주를 받는다. 지금의 52만5000주는 18년 전에 확보한 지분이다.

당시 ㈜한진은 GS홈쇼핑 지분 매입에 대해 "투자 목적"이라고 밝혔다. 이후 ㈜한진은 2005년 GS홈쇼핑 지분을 4.31%까지 줄였다가 2007년 다시 기존의 지분율 8%로 끌어올린다. 이때 ㈜한진은 특별관계자 연명보고 누락으로 정정공시를 통해 대한항공과 ㈜한진의 GS홈쇼핑 지분율을 현재와 같이 밝혔다.

GS홈쇼핑은 이번 투자를 통해 물류 협력 파트너십을 더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GS홈쇼핑 측은 "점점 치열해지고 있는 모바일 커머스 시장에서 ㈜한진이 가지고 있는 배송 역량을 통해 한층 더 향상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GS홈쇼핑의 이번 지분 투자는 무리 없이 진행될 수 있을 것으로 파악된다. 올해 6월 말 기준 GS홈쇼핑의 현금성 자산은 2798억원으로 곳간이 두둑한 상태다. 특히 GS홈쇼핑은 지난해 무차입 경영을 실현했다. 지난 2016년과 2017년에도 각각 이자비용으로 6800만원, 2억2200만원을 사용하며 사실상 3년째 무차입 기조를 유지한 것과 다름없다.

특히 GS홈쇼핑은 매년 1000억원 이상의 영업이익을 내고 있는 알짜 회사다. 지난 3년간 GS홈쇼핑의 영업이익은 △2016년 1264억원 △2017년 1413억원 △2018년 1368억원을 기록했다. 홈쇼핑 업계 전체가 성장 정체를 겪고 있지만, GS홈쇼핑은 벤처투자 등 과감한 행보를 보이며 미래 성장 동력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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