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보프린트, 80억 시리즈C 투자유치 도전 벤처캐피탈 등 기관 접촉, 글로벌 진출·플랫폼 구축 활용
신현석 기자공개 2019-10-29 08:20:48
이 기사는 2019년 10월 25일 15:2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로봇 기반 도색전문업체 로보프린트가 벤처캐피탈(VC) 투자 유치에 도전한다. 유치 자금은 글로벌 시장 진출, 플랫폼 시스템 구축, 제품 제작 등에 활용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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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보프린트는 2010년 설립됐다. 로봇으로 아파트 등 건물 벽면에 벽화를 그리는 사업을 진행한다. 벽화로봇(ArtBot), 방수도장로봇(WBOT), 건축도장로봇(PBOT) 등을 자체 개발했다. 지난해 미국, 싱가포르 해외법인을 설립하고 올해 한국수력원자력, LH공사, GS건설, 삼성ENG, KCC 등과 협력 파트너쉽을 맺는 등 사업을 확장 중이다.
로보프린트는 최근 증권사, 자산운용사, 벤처캐피탈, 사모펀드 등 여러 투자자를 대상으로 활발하게 IR을 진행하고 있다. 최근 여의도에서 진행한 소규모 IR미팅에선 하나금융투자, 에셋원자산운용, 코오롱인베스트먼트, 한화투자증권, 수성자산운용 등 여러 투자사 관계자가 참여하며 관심을 보였다. 박정규 로보프린트 대표는 "투자자들이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2016년 코스닥 상장사 이에스브이는 시리즈A투자로 20억원 규모 로보프린트 보통주를 매입했다. 이어 2018년엔 현대자산운용, 코리아에셋증권 등이 시리즈B투자로 총 7억원 규모 로보프린트 보통주를 인수했다. 이 외에도 로보프린트는 지금까지 여러 곳에서 총 50억~60억원 투자를 유치했다.
다만 벤처캐피탈·사모펀드 투자유치는 이제까지 한 차례도 없었다. 사업이 2014~2015년 본격화됐으나 아직 매출 규모가 그리 크지 않은 점 등이 부담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로보프린트 매출은 21억원 수준이었으며 올해도 비슷한 수준을 기록할 전망이다. 다만 로보프린트는 향후 매출이 2020년 151억원, 2021년 304억원, 2022년 577억원으로 급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리픽싱(전환가액 조정) 등을 통해 투자자 부담을 완화해줄 수 있는 RCPS(상환전환우선주)가 아닌 보통주로만 투자를 받고 있다는 점도 투자자가 망설이는 요소다. 이에 대해 박 대표는 "보통주 투자만 받는 것은 사업적 자신감의 표현"이라고 설명했다.
로보프린트는 2020년 하반기 코넥스 상장을 신청할 계획이며 2022년 코스닥 이전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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