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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isk Manager Awards] “내부모형 재검증 거치며 KB손보 단단해졌다”[thebell interview] 인혜원 KB손해보험 리스크관리본부장

최은수 기자공개 2019-10-31 15:36:14

이 기사는 2019년 10월 31일 11:0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KB손해보험은 경쟁사들이 새 국제보험회계기준(IFRS17)에 맞춘 리스크 내부모형을 구축하는 것도 버거워할 무렵인 2018년 자체 위험 및 지급여력 평가제도(Own Risk & Solvency Assessment, ORSA) 도입까지 마쳤다.

여기에 리스크 내부모형에 대한 제3자 적합성 검증이라는 담금질이 보태지며 KB손보의 리스크 관리 체계는 더욱 공고해졌다.리스크 모형에 대한 제3자 검증 등의 객관화 작업을 거친 점은 '2019 더벨 리스크 매니저 어워즈' 보험권역 최우수상에 대한 근거로 작용했다.

범 LIG그룹 계열에서 KB금융 자회사로 편입된 이후 뱅커(Banker) 출신 인사들이 KB손보로 향한 것이 대표적이다. 국민은행 지점장을 거쳐 KB금융지주 부사장을 역임한 양종희 KB손보 사장 체제가 완성된 후부터 리스크관리부서의 외연은 크게 확대됐다. KB손보의 리스크관리부서 인력은 출범 초기 8명에서 현재 31명으로 늘어난 상태다.

KB손보2
KB손보리스크관리본부. '유리 천장'을 깨자는 양종희 사장의 철학에 따라 많은 여성 리스크관리 전문가들이 리스크관리본부에 포진해 있다. 인혜원 KB손보 상무(사진 왼쪽 네 번째)와 리스크관리본부 직원들이 함께 자리하고 있다.

2018년부터 KB손보 리스크관리 분야의 최고책임자(CRO)가 된 인혜원 KB손해보험 리스크관리본부장(상무·사진) 또한 국민은행 출신이다. 인혜원 상무는 "KB손보가 수준 높은 내부통제 시스템을 이른 시기에 완비할 수 있었던 이유는 계열사의 리스크 역량 제고를 중시하는 KB금융과 꾸준하게 소통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인 상무는 "KB금융은 지주 모델검증유닛을 활용해 KB손보 리스크 내부모형의 적정성을 놓고 주기적으로 평가와 관리를 한다"며 "여러 중요한 리스크 관련 의사결정은 KB금융 리스크관리부와 사전협의 절차를 거쳐 진행하면서 정교함을 강화할 수 있는 체계를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인 상무는 "KB손보는 현재 사업계획 수립, 상품별 운영전략, 자본관리 등 다양한 영역에 대한 경영이 리스크 관리에 기반해 이뤄진다"며 "해당 영역에서 긍정적인 의사결정을 했다 하더라도 리스크 부서에서 반대 의견이 나오면 경영진 또한 리스크 관리 부서의 의견을 따르는 시스템이 구축돼 있다"고 말했다.

인 상무는 "저금리, 저성장, 고령화로 요약되는 뉴 노멀 시대와 새 보험국제회계기준(IFRS17), 신 지급여력제도(K-ICS) 등의 규제 변경을 앞둔 불확실성 속에서 치밀한 리스크 관리는 더 빛이 날 것"이라고 말했다.

인 상무는 "KB손보가 연만기 판매 비중을 높여 내재가치(Embedded Value, EV)를 중심의 상품 포트폴리오를 마련한 것도 리스크관리 중심 경영의 산물"이라며"손익과 매출에 영향을 받기 때문에 쉽지 않겠지만 많은 보험사들이 지속가능한 성장을 하려면 EV 중심의 상품포트폴리오 도입을 선택해야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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