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12.13(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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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적반등' KAI, 사모채 지속…공모 발행 요원 소송 이슈 등 불확실성 여전, 공모채 빅이슈어 옛말

피혜림 기자공개 2019-11-04 14:59:36

이 기사는 2019년 10월 31일 18:27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신용도 불안에 떨던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실적 반등에 성공해 등급 방어 여력을 높였지만 여전히 공모채 조달에는 나서지 못 하는 모습이다. 지난해 사모시장으로 자금 조달처를 선회한 데 이어 올해도 사모채 발행을 재개했다.

31일 한국항공우주산업은 700억원 규모의 사모채를 발행했다. 만기는 3년 단일물이다. 금리는 2.3%로, KAI 신용등급(AA-) 보다 2 노치(notch) 낮은 A0 등급금리 수준으로 조달을 완료했다. KIS채권평가에 따르면 30일 기준 A0 등급금리(3년물)는 2.32%였다. KB증권이 발행 제반 업무를 맡았다.

한국항공우주산업은 지난해부터 사모채 발행을 이어오고 있다. 매년 1000~2000억원 규모의 공모채 발행을 이어왔던 한국항공우주산업은 납품비리와 분식회계 이슈 등이 제기되자 사모채 시장으로 발길을 돌렸다. 지난해 두 차례 사모채 발행으로 600억원을 조달한 데 이어 올해도 사모 시장에서 자금 마련에 나섰다.

'부정적' 아웃룩을 달고 있는 신용등급 역시 한국항공우주산업의 조달 여건을 악화시켰다. 2017년 경영진 비리 및 분식회계 의혹 수사가 개시되자 NICE신용평가는 신용등급 아웃룩을 '긍정적'에서 '부정적'으로 바꿔달았다. 이후 수주 위축과 수리온 관련 대규모 충당금 여파로 2017년 영업적자가 공시되는 등 실적 부진이 겹쳐지자 한국신용평가 역시 KAI 아웃룩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변경했다.

다만 최근 실적 반등에 성공한 점은 호재다. KIA는 잠정실적 공시를 통해 올해 3분기 누적 기준으로 1978억원 규모의 영업이익을 올렸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167.5% 증가한 수치다. 같은 기간 당기순익 역시 지난해 75억에서 1719억원으로 급증했다.

실적 호재에 힘입어 신용평가사의 '안정적' 아웃룩 복귀 검토 기준에도 도달하고 있다. KAI의 올 상반기말 별도기준 총차입금/EBITDA와 순차입금의존도는 각각 1.1배, 8.2%였다. NICE신용평가는 '안정적' 복귀 트리거로 별도기준 '총차입금/EBITDA 2배 하회'와 '순차입금의존도 20% 하회'를 제시하고 있다.

다반 2017년 KAI 발목을 잡았던 분식회계 이슈 등이 여전히 소송 중인 점 등이 조달에 발목을 잡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업계 관계자는 "분식회계 등을 포함한 소송 등이 끝나지 않아 불확실성이 존재하는 상황"이라며 "공모 조달은 해당 이슈들이 모두 마무리 된 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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