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12.13(금)

industry

김민용 이엔드디 대표 "땀으로 일군 납품실적, 내년 도약의 해" [코넥스 라이징스타]②"R&D가 경쟁력 '기술' 자부심…2차전지 성장성 기대"

박창현 기자공개 2019-11-04 08:01:24

[편집자주]

코넥스의 키워드는 인큐베이팅이다. 자금 조달 창구가 한정적인 초기 중소기업은 코넥스를 발판 삼아 강소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는 힘을 기른다. 전문투자사들도 투자 기회를 확보하며 모험자본의 선순환 체제를 구축하고 있다. 코넥스 개장 6년 째 잠룡들은 이제 더 큰 창천을 꿈꾸고 있다. 라이징스타들의 성장 스토리와 강점, 기회 요인 등을 살펴보고 그 미래를 가늠해본다

이 기사는 2019년 11월 01일 14:39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이엔드디 창업자인 김민용 대표이사(사진)는 스스로 고난의 길을 택했다. 2000년 현대오일뱅크를 나와 창업을 결심했다. 원유 정체 공정 업무를 담당하다 보니 글로벌 환경 규제에 대해 배우고 적용할 일이 많았다. 환경 이슈가 중요해진 만큼 관련 시장이 열릴 것이란 확신이 들었다.

김민용
회사를 나와 2년 넘게 창업을 준비했다. 배기가스 저감 시스템과 힉샘 소재인 '촉매'가 눈에 들어왔다. 사비를 털어 테스트를 시작했고, 드디어 2004년 시제품을 완성했다. 그 해 이엔드디 법인도 설립했다.

중소기업 최초로 미세먼지 저감 장치와 촉매를 만들면서 시장과 환경부 등 정부기관에서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다만 기술력과 별개로 납품처 확보가 쉽지 않았다. 납품 실적(레퍼런스)이 전무한 중소기업에게는 물량을 주지 않았기 때문이다. 인고의 시간이 필요했다. 환경부 정책 사업을 꾸준히 수행하면서 벌어들인 이익을 다시 연구개발(R&D)에 쏟아 부었다.

김 대표는 "기본적으로 기술 개발은 시간과 돈이 많이 들어가기 때문에 중소기업에게 큰 부담이 될 수 밖에 없다"면서도 "기술력이 저하되면 결국 기업이 도태되기 때문에 악착같이 R&D에 승부를 걸었다"고 말했다.

그나마 '죽음의 계곡'에서 산업은행과 KB인베스트먼트 등 기관 투자가들을 만나면서 그 동력을 유지해 나갈 수 있었다. 전체 인력의 30%가 넘는 기술 연구직과 20 여개의 환경 촉매·에너지 소재 부문 특허가 그 치열한 노력의 증거들이다.

높기만 했던 자동차 배기가스 저감 촉매 시장의 진입 장벽도 하나 둘 넘어서고 있다. 자동차 부품 밸류체인에 진입하기 위해서는 오랜 신뢰 구축과 기술 인증이 필요하다. 단기간 내 협력사 진입이 불가능한 이유다. 이엔드디는 10여년 간의 연구개발 노력 끝에 국내와 해외 고객사들과 거래를 터나가고 있다.

김 대표는 "현재까지 국내외 업체들과 60여 건 이상의 OEM 레퍼런스를 쌓았다"며 "특히 중국 현지 조인트벤처를 발판 삼아 현지 공략에 많은 공을 들였고 그 성과도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2차전지 양극활물질 '전구체' 소재는 김 대표가 가장 큰 기대를 걸고 있는 아이템이다. 전기 자동차와 하이브리드 자동차 시장이 크게 성장함에 따라 반사 이익이 기대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엔드디는 꾸준한 R&D를 통해 IT 기기와 RSS, 전기자동차 등 다양한 용도의 전구체 원천기술을 확보한 상태다.

김 대표는 "2차전지 전구체는 상용화 단계에 접어들었고 여러 국내외 대기업들을 대상으로 마케팅에 나서고 있다"며 "기술력과 레퍼런스도 충분하기 때문에 내부적으로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그는 "논의하고 있는 물량 자체가 워낙 커 향후 설비 증설까지 고민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 대표는 가장 어려웠던 시기로 사드 이슈가 불거졌던 2017년을 꼽았다. 뛰어난 기술력을 활용해 해외 시장 공략에 본격적으로 나설 찰나에 발목을 잡혔기 때문이다. 매출 성장세가 처음으로 꺾였던 시기도 그 때였다. 하지만 기술이 남아있는 만큼 살아남을 수 있다는 자신감도 있었다. 결국 그 기술이 이엔디드의 새로운 도약을 견인하고 있다는 평가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더벨 서비스 문의

02-724-4104

유료 서비스 안내
(주)더벨
주소서울특별시 중구 무교로 6 (을지로 1가) 금세기빌딩 5층대표/발행인성화용편집인이진우등록번호서울아00483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이현중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3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