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인베스트

하이투자증권, IB 성장 날개…실적 견인 [하우스 분석]구조화금융 영업 강화 효과…ECM은 주춤

심아란 기자공개 2019-11-05 16:04:17

이 기사는 2019년 11월 04일 17:2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하이투자증권의 투자은행(IB) 부문 성장세가 뚜렷하다. 부동산금융 영업의 경우 상반기까지 확장 기조를 보였으나 하반기 들어 셀다운(재판매)에 나서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총액을 줄였다.

부채자본시장(DCM)에서는 구조화금융 영업 강화의 결실을 보이며 IB부문 수익을 끌어올렸다. 3분기에 주식자본시장(ECM)에선 한 건의 딜도 성사하지 못했지만 4분기 중 스팩(SPAC) 공모를 추가할 예정이다.

◇IB·PF 전체 실적 견인…성장세 뚜렷

하이투자증권의 올해 3분기 별도기준 순영업수익은 2007억원으로 2분기 대비 12.4%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523억원, 당기순이익은 431억원으로 직전 분기와 비교해 각각 36%, 73%씩 늘었다.

올해 3분기 핵심 수익원인 IB와 PF 부문이 전체 수익에서 45%를 차지하며 브로커리지와 WM 부문의 부진을 메웠다. 전통적으로 강점을 보이는 부동산금융과 함께 구조화금융 영업이 실적 개선에 일조하고 있다.

하이투자증권의 올해 3분기 IB부문과 PF부문의 순영업수익 규모는 367억원을 달성했다. 전년 동기(229억원)와 비교하면 60%나 증가한 수치다. 직전 분기(287억원)보다도 28% 늘어난 규모다. 올해 3분기까지 누적 기준으로는 904억원을 기록하고 있다.

하이투자증권의 3분기 PF 익스포져 규모는 8198억원으로 직전 분기 대비 15.9% 줄였다. 작년 3분기(7700억원)보다는 6.5% 늘어난 규모다. 전체 PF 가운데 부동산PF는 6468억원으로 79% 가량 차지하고 있다. 올해 3분기 기준 자기자본(7863억원) 대비 PF 비중은 104.2%로 2분기 대비 22.5%포인트 낮췄다.

하이투자증권 관계자는 "상반기엔 부동산금융 영업을 강화해 딜을 적극 취급하고 하반기에는 셀다운하면서 PF 익스포저 비중을 조절하는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하이투자증권
출처: DGB금융지주, 더벨 리그테이블

◇구조화금융 영업 박차…ECM 영업은 정체

올해 하이투자증권의 DCM 부문에서 대표 주관 실적은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더벨 리그테이블에 따르면 하이투자증권의 3분기까지 DCM 주관 실적은 8089억원으로 전년 동기(7727억원) 대비 5% 가량 늘었다.

3분기에는 1269억원의 DCM 주관 실적을 기록했다. JB우리캐피탈의 오토론 채권을 기초자산으로 삼은 자산유동화증권(ABS) 딜이 주효했다. 하이투자증권은 부채담보부증권(CDO) 유동화를 통해 292억원의 주관 실적을 올렸다.

하이투자증권의 구조화금융 영업 강화 기조가 실적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평가다. 하이투자증권은 지난 7월에 IB사업본부 내 ECM실에 종합금융팀을 신설했다. 종합금융팀은 구조화금융, 리츠 등 간접투자 영역에서 주관 역량을 끌어올리기 위해 출범했다.

하이투자증권은 3분기 중 비금융 일반 회사채(SB), 여신금융전문회사채(FB) 등의 인수 실적은 총 5825억원에 달했다. DGB금융그룹 계열사인 DGB캐피탈의 400억원어치 FB를 인수하기도 했다.

하이투자증권은 올해 3분기에는 ECM에서는 주관 실적을 쌓지 못했다. 하이제5호스팩이 한국거래소의 상장예비심사를 통과할 경우 4분기에 스팩 상장 실적이 추가될 전망이다.

하이투자증권은 현재 현대에너지솔루션 기업공개(IPO) 딜에 인수단으로 참여하고 있다. 현대에너지솔루션 공모가 하단(2만4000원) 기준 72억원의 인수 실적을 달성할 수 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주)더벨 주소서울시 종로구 청계천로 41 영풍빌딩 5층, 6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이진우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김용관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2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