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12.07(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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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춘號 한국캐피탈, 첫 유상증자 실시 737억 규모, 영구채 상환 및 지속 성장 발판 목적

이장준 기자공개 2019-11-12 09:15:52

이 기사는 2019년 11월 06일 11:49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국캐피탈이 이상춘 대표 취임 후 처음으로 유상증자를 추진한다. 2015년 마지막 증자 이후 4년만이다. 이번 증자를 통해 확보한 자금은 지난해 발행한 신종자본증권(영구채) 상환과 향후 성장을 위한 실탄으로 쓰일 예정이다.

6일 금융권에 따르면 한국캐피탈은 지난 5일 총 737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실행하기로 결정했다. 신주 발행가액은 500원이다. 이번 증자는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 방식으로 이뤄진다. 오는 28일 신주 1억4740만주를 상장하면 한국캐피탈의 발행주식수는 3억1560만9576주로 늘어난다.

한국캐피탈이 증자를 한 것은 지난 2015년 7월에 이어 4년 만이다. 당시에는 제3자 배정증자 방식으로 250억원 증자를 했다. 이번 증자는 4년 전보다 규모가 2배 이상 커졌고 최대주주인 군인공제회가 참여한다는 점이 눈길을 끈다.

특히 지난 2017년 3월 이상춘 대표가 취임한 이후 이뤄지는 첫 증자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는 분석이다. 이 대표가 지휘봉을 잡은 이후 한국캐피탈은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였다. 경기변동성이 큰 산업재금융(기계·중장비 할부·리스 등) 비중을 대폭 줄이고 소매금융 자산을 늘리는 등 포트폴리오 다각화에 나섰다. 2016년 관계사 HK자산관리 자본잠식과 육류담보대출(미트론) 사기로 인한 여파로 부진했던 과거와는 달라진 모습이다.

2016년 말 1조4733억원이었던 한국캐피탈의 총자산은 올 상반기 2조1068억원으로 늘어났다. 반기순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43% 늘어난 115억원을 기록했다. 추후에도 성장 전략을 이어갈 예정인 만큼 선제적으로 자본 확충에 나서겠다는 게 한국캐피탈 측 설명이다.

이번 증자를 통해 확보한 자금은 지난해 발행한 영구채를 상환하는 데 쓰일 예정이다. 한국캐피탈은 작년에 600억원 규모 영구채를 발행한 바 있다. 한국캐피탈 관계자는 "지속적인 성장에 필요한 자본이 부족해 지난해 영구채를 발행했다"며 "이번 증자를 통해 확보한 자금으로 올해 안에 영구채를 상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증자 이후 한국캐피탈의 자기자본은 3000억원 규모로 늘어난다. 현재 7배 수준인 레버리지배율(자산총계/자본총계)도 소폭 개선될 전망이다. 여신전문금융업법에 따라 캐피탈사는 레버리지배율을 10배 이내로 관리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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