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식권' 식신, 진희채 교수 사외이사 영입 위치기반 플랫폼 전문가, 모바일 식권 자문 맡을 듯
강철 기자공개 2019-11-08 07:29:00
이 기사는 2019년 11월 06일 14:1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모바일 식권 솔루션 기업인 식신이 진희채 백석대학교 교수를 사외이사로 영입했다. 백 교수는 국내 굴지의 위치기반 통합 플랫폼 전문가로 꼽힌다.6일 벤처업계에 따르면 식신은 최근 진희채 백석대학교 경상학부 교수를 신임 사외이사로 등재했다. 2015년부터 2018년까지 3년간 이사회 구성원으로 활동했던 강병오 창업코리아 대표도 다시 사외이사로 선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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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9년생인 진 이사는 연세대학교와 서울대학교에서 경영학, 산업공학을 공부했다. 2006년부터 백석대학교 경상학부 교수로 재직 중이다. 교직에 있으며 국토교통부 공간정보전문 기술위원, 행정자치부 PMO기획 전문위원, 한국공간정보학회 상임이사, 한국정보화진흥원 수석연구원 등을 겸임했다. 국내에서 손꼽히는 위치기반 통합 플랫폼 전문가라는 평가를 받는다.
공부 중에 알게된 안 대표와는 20년 넘게 친분을 유지하고 있다. 과거 '위치기반 정보 서비스를 지원하는 시스템 구조 및 소프트웨어 기술동향 분석'이라는 논문을 함께 저술하기도 했다. 안 대표가 2010년 식신의 전신인 씨온을 창업할 당시에도 상당한 도움을 준 것으로 알려졌다.
진 이사의 역할은 식신이 운영하는 각종 푸드테크(food-tech) 사업과 관련한 자문이 될 것으로 보인다. 식신은 △모바일 식권(식신e-식권) △맛집 예약(식신 플러스) △배달(식신 히어로) △외식 상품권(식신 다이닝카드) 등 음식에 정보통신 기술을 결합한 여러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가장 괄목할만한 성장세를 보이는 부문은 모바일 식권이다. 2015년 7월 론칭한 '식신e-식권'은 현재 '식권대장'과 국내 모바일 식권 시장을 양분하고 있다. 식권대장은 우아한형제들 계열의 플랫폼 스타트업인 벤디스가 운영하는 모바일 식권 서비스다. 이를 감안할 때 진 이사의 자문은 모바일 식권의 확장 전략에 초점이 맞춰질 것으로 보인다.
기업공개(IPO) 전 기업가치를 높일 수 있는 방안도 함께 모색할 것으로 예상된다. 식신은 내년 상반기 코스닥 입성을 목표로 IPO를 추진하고 있다. 현재 주관사인 미래에셋대우와 외부 기관 사업성 평가를 진행 중이다.
식신과 미래에셋대우는 '사업모델 기반 특례상장'을 통한 코스닥 입성을 노릴 계획이다. 2017년 도입된 사업모델 기반 특례상장은 사업성이 있다는 평가를 받은 기업에 대해 상장 요건을 완화해주는 제도다. 기술력 평가가 어려운 업종의 상장을 활성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지난 7월 코스닥에 입성한 플리토는 사업모델 기반 특례상장으로 IPO에 성공한 대표적인 사례다.
식신 관계자는 "진 교수가 과거 학생들의 현장 실습을 식신에서 몇 차례 진행했을 정도로 두 임원의 친분이 두텁다"며 "기업들의 사외이사가 통상적으로 담당하는 사업 자문을 맡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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