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건설사, 수주 목표달성률 편차 '심각' [건설리포트]현대건설·현대ENG·대우건설 상위권…삼성물산·대림산업, 절반 하회
신민규 기자공개 2019-11-07 13:11:00
이 기사는 2019년 11월 06일 15:3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상반기까지 극도로 부진했던 대형 건설사의 신규수주 실적이 3분기에 접어들면서 회사간 편차를 보였다. 현대엔지니어링을 비롯한 현대건설, 대우건설 등이 상위권에 포진했다면 삼성물산과 대림산업은 분기를 거듭해도 부진을 벗어나지 못했다. 수주절벽 위기에 놓이면서 수주잔고 감소세 또한 면치 못한 건설사들이 나타나고 있다.국내 주요 대형 건설사 7곳 중에서 3분기까지 목표치 대비 가장 저조한 수주실적을 기록한 곳은 대림산업이다. 올해 수주목표치로 10조3000억원을 제시한 대림산업은 3분기까지 3조원을 넘어서는데 그쳤다. 목표 달성률은 30% 수준으로 올해 상반기보다 5%포인트 늘어나는 정도였다. 절대적인 수주규모 면에서도 저조했고 목표달성률 역시 가장 기대에 못 미쳤다.
삼성물산 역시 올해 상반기에 이어 부진을 면치 못했다. 시공능력평가액 1위에도 불구하고 신규수주는 4조3930억원에 불과했다. 올해 목표치(10조7000억원) 대비 38% 달성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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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상반기까지 고전했던 GS건설이 목표치의 50%까지 수주액을 늘린 것과 대조적이다. GS건설은 올해 상반기 수주실적이 목표치(10조9220억원)의 30%를 밑돌았지만 3분기 들어 6조6290억원으로 49% 수준까지 끌어올렸다. 포스코건설도 상반기 30%대에서 3분기 누적 43%대(5조700억원)까지 실적을 늘렸다.
수주실적 상위권에는 현대엔지니어링과 현대건설, 대우건설이 이름을 올렸다. 현대엔지니어링은 해외수주 실적을 바탕으로 목표치(9조4060억원)의 87% 수준인 8조4680억원의 신규수주를 따냈다. 연말까지 목표달성이 무난할 것으로 전망된다.
현대건설 역시 목표치의 74%를 달성해 시평액 2위의 자존심을 지켰다. 신규수주 실적은 3분기 누적 17조8440억원으로 1군 건설사 중에 가장 많았다. 대우건설의 경우 주택부문이 약진한 덕에 목표치 70% 수준까지 실적을 끌어올렸다. 신규수주 규모는 7조4220억원으로 현대건설 계열을 제외하면 가장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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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에선 신규 먹거리 확보가 갈수록 힘들어지고 있다는 점에서 각종 정비사업 수주전이나 택지매입 과정에서 과열 경쟁 양상이 불가피할 것으로 내다봤다. 당장 매출 외형은 어느 정도 회복하고 있지만 수주부진이 장기화되면 잔고 감소세가 예상된다. 삼성물산과 대림산업, 포스코건설은 3분기까지 수주잔고 감소세를 벗어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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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주요 대형 건설사 7곳은 3분기 누적 매출을 연간 목표치에 근접하게 달성했다. 기수주 건을 바탕으로 실적을 채운 것으로 파악된다.
현대엔지니어링은 3분기까지 5조원대 매출로 목표치의 82%까지 근접했다. 상위 건설사 중에서도 매출 외형이 독보적인 성장세를 보였다. 수주실적이 부진한 삼성물산과 대림산업도 사업 포트폴리오가 분화된 덕에 각각 73%, 76%의 목표달성률을 기록했다. 삼성물산은 23조640억원, 대림산업은 7조원에 가까운 매출을 나타냈다.
현대건설과 대우건설은 목표치 대비 70%대 매출을 보였다. 현대건설은 매출액이 12조원을 넘어섰고 대우건설은 6조원대를 나타냈다. GS건설의 경우 목표치인 11조3000억원의 67% 수준인 7조6180억원을 나타냈다. 지난해 말까지 13조원의 매출을 기록한 점을 감안하면 다소 기대에 못 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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