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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랜드, 해외 '켄싱턴' 호텔·리조트 키울까 이랜드파크 '켄싱턴코리아' 신설…향후 해외 사업 맡는다

정미형 기자공개 2019-11-07 11:21:00

이 기사는 2019년 11월 06일 17:10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그룹 차원의 대대적인 재무 구조 개선을 일단락해낸 이랜드파크가 다시 사업 확장 채비에 나서고 있다. 켄싱턴 브랜드를 앞세운 신설 법인을 설립하고 해외 호텔·리조트 시장 공략에 나설 것으로 관측된다.

6일 업계에 따르면 이랜드그룹은 켄싱턴코리아를 신규 설립했다. 켄싱턴코리아는 이랜드파크의 해외 자회사 법인인 미크로네시아리조트(MRI·Micronesia Resort, Inc.)가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다.

이랜드파크는 이랜드그룹의 외식과 호텔·레저사업을 맡고 있는 곳이다. 레저사업에선 켄싱턴 호텔과 리조트, 한국콘도 등을 운영하고 있다. 현재 해외 4곳, 국내 4곳의 호텔과 14곳의 리조트를 보유하고 있다.

이랜드파크 측에 따르면 켄싱턴코리아는 향후 해외에서 호텔과 리조트 사업을 하기 위해 새로 설립했다. 그동안 그룹 호텔·리조트는 켄싱턴 브랜드와 무관하게 국내와 해외 지점으로 나누어 국내 지점은 이랜드파크가 해외 지점은 MRI가 해왔다.

현재 MRI 법인은 켄싱턴호텔사이판, 퍼시픽아일랜즈클럽(PIC)리조트, 코랄 오션 포인트(COP)골프 리조트, 중국 계림 쉐라톤 호텔 등 총 4곳을 운영하고 있다. 하지만 앞으로는 켄싱턴 브랜드를 단 켄싱턴호텔사이판은 신설 법인인 켄싱턴코리아에서 관리하게 된다.

이랜드 호텔.리조트

향후 이랜드파크는 신설된 켄싱턴코리아 법인을 통해 켄싱턴 호텔과 리조트 사업을 키워나갈 것으로 예상된다. 그룹의 재무구조 개선 작업이 일단락된 만큼 시기도 적절하다. 앞으로는 켄싱턴브랜드를 따로 관리하며 해외에서도 사업을 키워보겠다는 의지가 담겨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업계에서는 이와 관련해 이랜드가 '켄싱턴' 브랜드 파워를 키우기 위한 목적으로 분석했다. 그동안 켄싱턴 호텔과 리조트는 브랜드 콘셉트가 모호하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주로 사업성이 떨어지거나 공사가 중단된 매물을 거둬 호텔과 리조트 사업을 일궈왔지만, 이런 불리함을 상쇄할 만한 투자가 이뤄지지 않았다는 것이다. 결국 호텔과 리조트 콘셉트에 맞는 건축과 인테리어 등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다 보니 브랜드 정체성이 떨어질 수밖에 없었다.

그렇다고 자금난에 허덕이는 상태에서 브랜드 강화에 손쓸 수도 없었다. 지난 몇 년간 이랜드파크는 사업 확장보다는 구조조정에 주력해 왔다. 이랜드 그룹 전체가 자금난에 빠지며 그룹 차원에서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진행해온 데 따른 것이다. 이랜드파크도 2017년부터 재무구조 개선 일환으로 호텔과 리조트 등 일부 레저시설 매각에 나섰다. 이때 켄싱턴 호텔도 한 곳 팔렸다. 지난해 이랜드그룹은 이랜드제주리조트의 제주켄싱턴호텔 토지와 건물을 1170억원에 넘겼다.

이랜드파크 관계자는 "국내 켄싱턴은 이랜드파크가, 해외 켄싱턴은 켄싱턴코리아에서 맡게 됐다"며 "이제 법인을 세운 만큼 발표할만한 수준의 계획까지는 세우지 못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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