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12.13(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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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터너티브, '한달 만기' 상품으로 PB센터 '공략' [인사이드 헤지펀드]블록딜 매월 1~5건 투자, 단기수익 확정…판매사 NH증권

최필우 기자공개 2019-11-11 08:10:35

이 기사는 2019년 11월 07일 07:46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블록딜 특화 운용사 얼터너티브자산운용이 한 달 만기 상품을 내워 PB센터 공략에 나선다. 최근 고객들이 중장기 투자 상품을 선호하지 않는 등 투자 심리가 급격히 위축되는 추세를 감안한 조치다. 2017년 투자자문사로 출범한 후 매월 1~5건의 블록딜에 꾸준히 투자해왔다는 점에 착안해 1달 만기 상품을 선보였다는 설명이다.

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얼터너티브자산운용은 이번주 '얼터너티브 자산운용 법인금융 고델타 블락딜전문투자형 사모투자신탁'을 설정한다. 판매사는 NH투자증권이 맡았다. 프라임브로커서비스(PBS) 파트너는 한국투자증권이다.

이 펀드는 블록딜 투자 전략을 사용한다. 블록딜은 기업이나 특수관계인이 자사주 또는 지분을 정리할 때 매수자를 구해 주식을 사고 파는 제도다. 얼터너티브자산운용은 이 블록딜을 활용해 할인된 가격에 주식을 매입하고 매도 차익으로 수익을 쌓는 전략을 사용하고 있다. 통상 하나의 딜에 적용되는 할인율은 3~15% 수준이다.

펀드 운용은 이동욱 얼터너티브투자자문 대표가 총괄한다. 이 대표는 DB투자증권(옛 동부증권) S&T사업부 Equities딜브로커리지팀장을 맡았던 인물이다. 과거 블록딜 매매 규모가 4000억원에 달할 정도로 법인 네트워크가 탄탄하다는 평이다.

1달 만기로 상품 운용이 가능한 건 얼터너티브 자산운용이 출범 후 1개월에 1~5개 꼴로 블록딜에 투자하고 때문이다. 블록딜 할인율이 3~15% 수준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단기간 수익을 확정하는 데 큰 무리가 없다는 것이다. 얼터너티브자산운용은 투자자문사 시절 1년동안 60개 딜에 투자했다. 투자 금액은 총 6000억원 규모다. 이같이 국내 블록딜 핵심 플레이어로 자리매김 하면서 단기 상품 설정이 가능해졌다는 설명이다.

앞서 미국 헤지펀드 율리시스캐피탈이 얼터너티브자산운용의 한 달 만기 상품에 투자한 게 라인업 확대 계기가 됐다. 국내 블록딜 투자를 염두에 두고 있던 율리시스캐피탈은 지난달 말 얼터너티브자산운용이 설정한 '얼터너티브자산운용 법인전용 VIP 블락딜 전문투자형 사모투자신탁 제 1호'에 15억원을 투자했다. 이 펀드는 10월 한달간 수익률 15.69%를 기록하고 청산됐다. 율리시스 캐피탈은 30억원을 추가 투자할 예정이고, 얼터너티브투자자문은 유사한 전략으로 다른 투자자도 추가로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얼터너티브

얼터너티브자산운용이 운용 기간을 파격적으로 줄인 것은 라임자산운용 환매 중단과 파생결합펀드(DLF) 손실 사태로 패닉 상태에 빠진 PB센터 분위기를 감안한 조치다. 최근 판매사와 자산가가 만기가 짧고 투자 자산이 명확이 드러나는 상품을 선호하고 있어 단기 금융상품이 필요했다는 것이다. 자산운용사로 전환하면서 블록딜 투자 데이터를 누적 관리하고 일거래량, 유사 종목 주가를 감안해 할인율을 산정하는 전산 프로그램을 갖춘 것도 판매사 NH투자증권의 마음을 여는 데 주효했다.

얼터너티브자산운용은 판매사 니즈(needs)를 고려해 당분간 1개월 만기 블록딜펀드 설정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예상수익률은 없고 운용 기간에 발생하는 1~5개 블록딜을 통해 수익을 올리는 게 목표다. 지난 1년간 60개 종목 블록딜 투자 트랙레코드를 바탕으로 판매사를 설득할 자신이 있다는 입장이다. 1개월 만기 펀드 상환 트랙레코드가 늘어나면 판매사에서 설정 문의가 더욱 늘어날 것으로 관측된다.

얼터너티브자산운용은 "꾸준히 매월 1~5건의 블록딜에 참여하고 있어 1개월 만기 상품을 내놓는 데 무리가 없다고 판단했다"며 "판매사에 목표수익률이 없고 딜 숫자, 규모, 그리고 할인율에 따라 수익률이 달라질 수 있다는 점을 충분히 숙지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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