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12.07(토)

deal

키스톤·송현인베, 코다코 '워크아웃'으로 곤욕 3년전 220억 투자…1호 블라인드펀드 조기 청산 난항

조세훈 기자공개 2019-11-11 08:50:44

이 기사는 2019년 11월 08일 11:09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키스톤프라이빗에쿼티(PE)와 송현인베스트먼트가 포트폴리오 기업인 코다코의 워크아웃(채권단 관리)으로 곤욕을 치르고 있다. 두 사모펀드 운용사는 5년 전 조성한 블라인드펀드를 올해 조기 청산하려 했으나, 코다코의 외부 감사인의 의견거절로 주권이 거래 정지돼 투자금 회수(엑시트)가 어려워졌다. 여기에 코다코의 워크아웃으로 기업가치 회복에 시간이 걸릴 전망이어서 펀드 청산 시점은 다소 장기화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8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키스톤PE와 송현인베스트먼트의 투자 기업인 자동차부품회사 코다코는 지난 9월 워크아웃을 신청했다. 최근 차입금이 눈덩이처럼 불어나면서 시중은행들에게 빌린 자금 중 212억원을 연체한 탓이다. 코다코는 지난해 영업 악화와 재고자산평가손실(98억원) 등이 겹치며 248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 올 상반기에도 18억원의 영업손실을 입었다. 기업 기초체력이 급감하면서 올 상반기 장단기 차입금은 2110억원으로 3년 반 새 764억원이 급증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코다코는 2018년 재무제표에 대한 외부 감사인의 의견거절로 주권 거래가 중단된 상태다. 외부 감사인 신우회계법인은 재무제표의 매출 및 매출원가, 매출채권, 재고자산 등과 관련해 적정성을 확인할 수 있는 감사 증거를 확보하지 못했다며 의견거절 이유를 설명했다. 올 상반기 감사를 맡은 한영회계법인 역시 검토범위와 검토절차의 제약으로 의견거절을 표명했다. 최악의 상황으로는 상장폐지 가능성도 제기된다.

이에 따라 코다코에 재무적 투자자(FI)로 참여한 키스톤PE와 송현인베스트먼트의 펀드 운용 계획이 차질을 빚을 전망이다. 키스톤PE와 송현인베스트는 지난 2014년 공동으로 조성한 1호 블라인드펀드(1550억원)의 포트폴리오 기업으로 코다코를 낙점하고 2016년 217억원 규모의 코다코 전환사채(CB)를 인수했다. 현재 코다코 지분 10.45%를 보유한 2대 주주다.

그동안 1호 블라인드펀드는 한국토지신탁, 명신산업, 디젠, 신영 등에 투자해왔으며 10% 중반대의 내부수익률(IRR)을 거둘 것으로 전망됐다. 한국토지신탁은 지난해 2월 회수를 통해 350억원의 이익을 실현한 것으로 집계됐다. 173억원을 투자한 명신산업도 엑시트를 통해 40억원의 수익을 기록했다. 그외 디젠과 신영 등 602억원을 투자해 100억원이 넘는 수익을 올렸다. 이런 순조로운 성과에 힘입어 두 PEF는 코다코의 엑시트를 통해 올해 조기 청산을 목표했던 것으로 알려졌지만, 코다코 변수로 목표 달성은 어렵게 됐다.

코다코는 워크아웃 신청으로 금융권의 급한 불은 껐지만 언제든 상황이 악화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제기된다. 한 구조조정 업계 관계자는 "부품사의 경우 워크아웃 과정에서 잠재부실이 나오는 경우가 빈번하다"며 "회계의 불투명성이 제기된 만큼 재고자산평가손실 등 추가적 손실이 더 나올 수도 있다"고 말했다.

손실 규모가 커지면 상폐나 기업가치 훼손은 불가피해 엑시트 시점은 더 늦어질 수 있다. 때문에 기업 구조조정에 강한 면모를 보인 키스톤PE가 전문성을 보여 이 위기를 극복해나갈 수 있을지 업계의 관심이 모인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더벨 서비스 문의

02-724-4104

유료 서비스 안내
(주)더벨
주소서울특별시 중구 무교로 6 (을지로 1가) 금세기빌딩 5층대표/발행인성화용편집인이진우등록번호서울아00483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이현중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3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