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12.13(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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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pany Watch]원익머트리얼즈, 삼성전자 반등 기대에 '방긋'매출 70% 반도체 특수가스서 발생…내년 업황 개선 전망

김슬기 기자공개 2019-11-11 08:33:39

이 기사는 2019년 11월 08일 12:13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국내 반도체 제조공정 특수가스 공급업체인 원익머트리얼즈가 삼성전자의 내년 반도체 사업 반등 기대감에 덩달아 웃음 짓고 있다. 원익머트리얼즈는 삼성전자에 대한 매출의존도가 70% 이상으로, 삼성전자향(向) 매출은 반도체 사업부에서 발생한다. D램과 낸드플래시 가동률이 높아질수록 원익머트리얼즈가 공급하는 특수가스 양도 증가할 수밖에 없다.

8일 원익머트리얼즈에 따르면 올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603억원, 영업이익은 118억원을 기록했다. 전분기 대비 각각 20%, 24.13% 증가했다. 영업이익률은 19.5%였다. 당초 시장 컨센서스인 매출액 560억원, 영업이익 100억원을 웃도는 수준이었다. 3분기까지 누적 실적으로 보면 매출액은 1623억원, 282억원이다.

원익 재무

시장 기대치를 상회하는 성적을 낼 수 있었던 이유는 고객사의 재고비축 일수가 늘었기 때문이었다. 상반기 낸드플래시 업황 부진으로 중국 공장의 주요 소재 비축일수가 기존 60일에서 45일, 30일로 줄었으나 3분기 들어 소재 재고 일수를 다시 60일로 늘리면서 출하량이 증가했다.

원익머트리얼즈 관계자는 "고객사의 재고 비축일수는 출하량과 연관이 있다"며 "지난 3월 업황이 안 좋았을 때 재고일수가 축소되면서 출하량이 줄었는데 3분기에는 당초 수준으로 회복되면서 출하가 늘었다"고 밝혔다. 다만 "과거 대비 늘어난 것은 아니고 원상 복귀한 수준"이라고 덧붙였다.

원익머트리얼즈의 최대고객사는 삼성전자 반도체 사업부다. 올 상반기 원익머트리얼즈 전제 매출액 중 691억7600만원이 삼성전자에서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별도 재무제표 매출 기준으로 70.06%에 해당한다. 2010년 이후 연평균 삼성전자 매출비중은 68%로 타 고객사에 비해 압도적인 수준이다. 이때문에 원익머트리얼즈의 실적은 삼성전자 영향을 크게 받는다.

원익머트리얼즈 삼성전자

원익머트리얼즈는 2003년 반도체 제조공정에 들어가는 포스핀(PH3) 혼합가스 등을 국산화해 삼성전자에 공급하기 시작했고 D램 및 2D 낸드플래시용 특수가수 공급을 담당하고 있다. 최근에는 3D 낸드 양산투자 확대에 따라 공급물량도 움직였다. 원익머트리얼즈에서 공급하는 특수가스는 암모니아(NH3), 이산화탄소(CO2), 아산화질소(N2O), 디실란(Si2H6) 등으로 반도체 공정 전반에 사용된다.

삼성전자는 최근 IR을 통해 올해 3분기 D램 빗그로스(Bit Growth·비트 단위 출하량 증가율)는 30% 초반, 낸드플래시는 10%초반 성장세를 나타냈다고 밝혔다. D램 수요는 데이터센터 고객의 재고확보와 계절적 성수기 영향, 낸드는 가격 저점 인식 확산과 스마트폰 신제품 출시 등으로 수요가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특히 낸드 재고는 정상화됐고 4분기에는 가격이 오를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평균판매단가(ASP)가 하락하기는 했으나 내년도 메모리 수요가 회복될 것으로 보면서 다소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은 것이다.

이에 따라 원익머트리얼즈의 실적 역시 반등할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에서는 반도체 호황을 보였던 지난해에 비해 올해 원익머트리얼즈 매출과 영업익이 줄겠지만 내년에는 역대 최대치를 기록할 것으로 보고 있다. 2018년 매출액은 2335억원, 영업이익 422억원으로 창립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었다. 당시 삼성전자 반도체 사업부 매출액은 86조2900억원, 영업이익 44조5700억원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냈다.

하나금융투자 측은 올해 원익머트리얼즈 매출액 2204억원, 영업이익 359억원, 내년에는 각각 2575억원, 434억원으로 전망했다. 유진투자증권은 올해 2210억원, 370억원으로 추정했고 2020년 2433억원, 415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봤다.

원익머트리얼즈 관계자는 "내년도 사업계획은 현재 수립하고 있어서 추정하기가 어렵다"면서도 "투자자 미팅을 해보면 내년도 반도체 업황이 개선된다는 쪽으로 시선이 모이고 있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그는 "당장보다는 내년도 내후년도 업황이 좋아질 것으로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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