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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오롱환경에너지 매각 흥행 예감…숏리스트 네곳 선정 내달 본입찰 실시…거래가격 최대 600억 예상

조세훈 기자공개 2019-11-12 16:20:25

이 기사는 2019년 11월 11일 13:38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지방자치단체 시설운영 및 유지보수(ONM)업체 코오롱환경에너지 매각이 흥행 조짐을 보이고 있다. 코오롱환경에너지 예비입찰에 국내 전략적투자자(SI)를 비롯해 국내 사모펀드(PEF) 등 열 곳이 입찰 제안서를 냈으며 이중 네 곳이 적격예비인수후보(숏리스트)로 선정됐다. 이같은 흥행 열기가 본입찰까지 이어질지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11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코오롱환경에너지 매각주관사 딜로이트안진은 지난주 코오롱환경에너지 경영권 지분 매각을 위한 숏리스트를 선정해 개별 통보했다. 환경사업 상위권에 있는 SI 두 곳과 SI와 FI 컨소시엄 한 곳, 폐기물처리에 강점을 지닌 FI가 숏리스트에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숏리스트 후보들은 이번 주부터 본격적인 상세 실사에 착수하고, 경영진 인터뷰(MP·Management Presentation)를 진행하며 본입찰에 대비할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 코오롱그룹 환경사업 관련 여러 계열사가 합병된 점을 고려하면 본입찰은 이르면 다음 달쯤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코오롱환경에너지는 코오롱그룹의 환경사업부문 중간 지주사 역할을 하는 업체다. 코오롱(76.91%)과 이웅열 전 코오롱 회장(18.18%)이 지분 전체를 보유하고 있다. 코오롱환경서비스는 올해 매각에 앞서 모회사인 코오롱에코원와 연료전지 회사인 코오롱하이드로제닉스, 신재생에너지 사업을 하는 케이에이치파워을 흡수합병했다. 4대강 사업과 해외 플랜트 사업으로 급성장했던 코오롱이엔지니어링이 자회사로 남아 있다.

업계에서는 코오롱환경에너지를 대기업 그룹사 환경부문의 마지막 남은 '알짜' 매물로 보고 있다. 가장 큰 강점은 지방자치단체 1위 ONM 업체로 안정적인 수익을 내고 있다는 점이다. 최근에도 입찰을 통해 수주 물량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안정적인 수익 기반을 바탕으로 매년 50억원 이상의 에비타(EBITDA)를 기록하고 있다. 폐기물 처리시설의 EPC(설계·조달·시공)부문도 기술력을 평가받고 있다.

코오롱이엔지니어링은 요 몇년 새 해외플랜트 사업을 줄이며 매출이 감소했지만, 추가 성장이 가능하다는 평가다. 인적자원과 기술력이 확보된만큼 인수 후 추가 투자가 이뤄지면 향후 매출의 '성장엔진'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이번 매각이 흥행으로 이어지면서 '매각가'에도 관심이 쏠린다. 경영권 프리미엄과 국내 지자체 ONM 1위라는 공고한 시장지배력을 고려하면 멀티플 배수(EV/EBITDA)는 약 10배가량 적용될 것으로 예측된다. 여기에 순현금 100억원을 더하면 약 550~600억원 가량이 적정 수준으로 평가된다.

IB업계 관계자는 "환경 시설운영 및 유지보수(ONM)의 확고한 시장점유율이 가장 큰 매력"이라며 "안정적인 수익기반이 있어 PE업계에서 관심이 높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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