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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은행, 커버드본드 발행 연기…시장 여건 촉각 이달 조달 예정…MBS 물량 공세, 수급 비상

피혜림 기자공개 2019-11-14 16:42:21

이 기사는 2019년 11월 11일 17:5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두 번째 원화 커버드본드 발행 작업에 착수한 SC제일은행이 조달에 난항을 겪는 모습이다. 지난 10월 발행을 목표로 관련 작업에 돌입했으나 오는 12월 대규모 주택저당증권(MBS) 발행 기대감 등으로 수급 여건이 꼬이자 발행 일정을 지연했다.

1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SC제일은행은 이르면 이주께 3000억원 가량의 커버드본드 발행에 나설 예정이다. 만기는 5년물이 유력하다. SC제일은행은 당초 지난달 5000억원 조달을 목표로 발행 작업 등에 나섰으나 시장 여건이 급변하자 발행 일정을 연기했다. 시장 분위기 등을 살핀 후 늦어도 이달 내로 조달을 완료하겠단 계획이다.

SC제일은행은 지난달 발행한도를 6000억원에서 1조원으로 늘리는 등 적극적인 조달을 예고했다. SC제일은행은 지난 6월 커버드본드 프로그램 구축 당시 올해 발행예정 물량을 1조원으로 계획했으나 지난달 금융감독원에 한도를 1조원으로 상향 조정하는 등록서를 제출해 승인을 받았다. .

발행 여건은 여전히 어둡다. 한국주택금융공사는 오는 12월부터 20조원 규모의 MBS를 발행하겠다고 밝힌 데 이어 2020년 60조원 규모의 국고채 순발행이 예상돼 수급 경계감은 심화되고 있다.

하지만 관련 업계에서는 내년 신예대율 규제를 앞둔 만큼 시중은행의 조달은 꾸준할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금융당국은 원화 예대율 산정시 커버드본드 잔액을 예수금의 최대 1%까지 인정해주고 있다. 앞서 신한은행 역시 9월 발행을 목표로 조달에 나섰으나 시장 여건이 출렁이자 10월로 일정을 연기했었다. 우리은행 역시 이달을 목표로 첫 커버드본드 발행을 준비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2020년 신예대율 적용으로 인해 시중은행은 조건에 상관없이 커버드본드 발행에 나서야 하는 상황"이라며 "금리를 얹어서라도 갈 수밖에 없는 여건으로 치닫고 있다"고 말했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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