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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오롱인더스트리, '3분기 징크스' 벗어난 비결은 패션부문 비수기 선전…'산업자재·필름 고부가가치' 실적 견인

박기수 기자공개 2019-11-14 13:55:00

이 기사는 2019년 11월 12일 16:34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코오롱인더스트리가 주요 사업 부문인 패션 부문의 비수기 속에서도 견조한 실적을 달성했다. 예년처럼 패션 부문의 성과는 부진했으나 산업자재 부문과 필름·전자재료 부문의 성과가 두드러진 게 주효했다. 두 사업 부문의 실적 개선 요인은 '고부가가치 상품 판매 증대'로 요약된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올해 3분기 매출 1조672억원, 영업이익 516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작년 3분기에는 매출 1조541억원, 영업이익 304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지난해 3분기에 비해 올해 3분기에 코오롱인더스트리의 매출은 1.3%, 영업이익은 69.6% 상승했다. 영업이익률도 전년 동기 2.9%에서 올해 4.8%로 1.9%포인트 높아졌다.

3분기 실적 추이

코오롱인더스트리의 사업 부문은 크게 △산업자재 △화학 △필름·전자재료 △패션 △기타·의류소재 부문으로 나뉜다. 이중 영업이익에서 일정 부분을 차지하는 패션 부문의 경우 매년 3분기에 수익성이 급감한다. 계절적 비수기를 맞기 때문이다. 유독 매년 3분기에 코오롱인더스트리의 전사 수익성이 낮아지는 것도 여기서 비롯된다. 지난해 3분기 영업손실 64억원을 기록한 패션 부문은 올해 3분기에도 107억원의 손실을 기록했다.

그럼에도 올해 3분기는 산업자재 부문과 필름·전자재료 부문이 견조한 실적을 달성하며 전사 수익성을 끌어올렸다. 각 사업 부문의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은 각각 296억원, 86억원이다. 지난해 3분기에 비해 산업자재 부문은 20%만큼 영업이익이 증가(작년 3분기 246억원)했고, 필름·전자재료 부문은 흑자 전환(작년 3분기 -52억원)을 달성했다.

양 사업 부문의 공통점은 고부가가치 제품을 중점적으로 판매하고 있다는 것이다. 산업자재 사업 부문의 경우 같은 중량의 철보다 가볍고 내열성이 뛰어나면서도 인장 강도가 5배 강한 신소재인 '아라미드'를 판매한다. 필름·전자재료 부문의 폴리에스터 필름 등 역시 코오롱인더스트리가 고부가 제품 비중을 확대하고 있는 대표적인 사업 부문이다.

여기에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최근 '비정질 합금 파우더'를 생산하는 아토메탈테크코리아에 132억원을 출자했다. 코오롱인더스트리 관계자는 "신소재 분야에 대한 사업 확장을 위한 차원"이라면서 "아직 (아토메탈테크코리아가) 매출이 발생하는 곳은 아니지만 꾸준히 R&D 활동을 진행하는 중"이라고 밝혔다. 신소재·고부가가치 상품 역량에 계속 힘을 쏟는 것으로 해석되는 대목이다.

한편 오는 4분기의 실적 전망도 밝다. 시장은 패션 부문이 보릿고개를 넘어 4분기에 성수기를 맞는 만큼 추가적인 영업이익 상승이 기대된다는 분석을 내놓는다. 여기에 지난해 구축된 베트남 타이어코드 공장의 최적화 작업이 진행되고 있어 매출 확대에도 기여할 것이라는 목소리가 나온다. 폴더블(Foldable) 스마트폰 시장이 확대되면 코오롱인더스트리가 생산하는 투명폴리이미드 필름도 수익성에 한몫할 것으로 보인다.

코오롱인더스트리 관계자는 "3분기는 아라미드 등 고부가제품의 높은 수요가 지속하고, 필름의 흑자 폭이 확대되며 실적 상승을 이뤄냈다"라면서 "4분기는 패션 부문의 성수기 진입으로 상승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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