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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험투자펀드, 출자비율 상향 등 공감대 형성 문체부·KVIC 내년 첫 공고..."공공성·주목적 투자 조정" 등 제언 쏟아져

신상윤 기자/ 이윤재 기자공개 2019-11-13 08:13:03

이 기사는 2019년 11월 12일 17:29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출범 15년차. 모태펀드가 문화계정에 모험투자라는 새로운 도전을 준비하면서 마련한 '모험투자펀드 공개토론회'는 참석자들로 붐볐다. 펀드를 직접 운용하는 벤처캐피탈부터 투자금을 유치해야 하는 산업계 관계자, 학계 교수진들이 토론회장을 찾았다. "산업 육성에 힘써달라" "운용사 동기부여가 필요하다" 등 저마다의 목소리가 토론회장에 쏟아졌다.

토론회 시작을 알린 건 배대식 드라마제작사협회 국장이었다. 배 국장은 모험투자펀드의 과감한 운용방향 설정과 공공성을 주문했다. 그는 "방송 쪽에서 취약 장르는 다큐나 예능 분야가 있는데 최근까지 벤처캐피탈(VC) 등 투자자들에 대한 기대가 크지 않았다"며 "문화계정 모험투자펀드가 검토 단계에서 운용 방향을 과감하게 설정하고 공공성에 포커스를 맞춰서 투자할 수 있도록 설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게임 부문을 대표해 자리한 김정주 노리아 대표는 "문화계정 모험투자펀드가 초기 단계에 투자한다는 상황에서 수익성을 담보한다는 부분이 맹점이라고 본다"라며 "게임산업 등은 초기 단계에서 성공 가능성을 평가할 수 있는 체계를 만들고 어떻게 검증하느냐가 이 펀드의 운용 성과를 좌우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신동익 매직스트로베리 부사장은 취약장르에 대한 이야기로 운을 뗐다. 음악산업은 제작과 함께 유통까지 이어지는 플랫폼에 대한 고민이 절실하다는 것. 그는 "모험투자펀드라는 목적에 맞게 공공성과 수익성을 분류해서 공공성에 기반을 두고 투자를 고려해줬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운용사가 과감히 모험투자펀드를 운용할 수 있도록 출자 비율을 대폭 높여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김탁훈 중앙대학교 교수는 "애니메이션은 영화나 게임 등의 기반산업인 만큼 수익을 따지는 것이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한다"라며 "문화계정 모험투자펀드라면 수익률을 평가하지 말고 모태펀드의 출자비율을 높여 대기업이 아닌 관련 분야 전문 VC에 투자와 운용을 맡겨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벤처캐피탈 업계에서는 투자와 지원에 대한 구분 필요성을 강조했다. 다만 새로 출범하는 사업인 만큼 좋은 시스템을 구축하자는 데 문화업계와 공감대를 형성했다.

먼저 신문철 레오파트너스인베스트먼트 이사는 "공공성을 추구하는 데 방향을 잡은 것은 공감하지만 투자와 지원은 다른 만큼 공적 자산인 재원을 통해 시장이 배우고 변화해야 한다"라며 "시스템을 갖춘 영화산업과 같이 산업자본에 대한 전향적인 시각을 바탕으로 좋은 시스템을 정착할 수 있도록 각 문화산업도 고민해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승호 KTB네트워크 상무도 "문화계정 모험투자펀드는 결성을 위한 자금 조달도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모태펀드 출자 비율 상향과 더불어 주목적 투자 비율을 낮춰야 한다"라며 "아울러 초기 또는 기획 단계에 대한 기준을 시장 상황을 반영해서 6개월 또는 1년 단위로 조정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토론회를 매듭지은 이창민 한국벤처투자 투자운용본부 팀장은 마지막 인사말로 "문화계정이 수익률이 높지 않아 다방면에서 많은 고민을 하고 있다"며 "문화산업을 육성할 수 있는 인프라 구축과 수익성 강화를 위해 고민하고 있으니 여러 아이디어를 주면 감사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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