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12.07(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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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창수·방문규 빠진 농협은행장 임추위, 이진순 합류 15일 1차 임추위, 5인 체제 변경…롱리스트 7~8명 추릴 예정

손현지 기자공개 2019-11-19 09:09:56

이 기사는 2019년 11월 15일 08:47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차기 NH농협은행장 선출을 위한 첫 회의에 이진순 사외이사가 합류한다. 기존 농협금융지주 임원후보추천위원회(임추위)에 결원이 발생한 탓이다. 지난달 임추위 위원이었던 방문규 수출입은행장이 거취를 옮긴데다가 최창수 농협금융 부사장도 농협은행장 후보에 오르면서 2명의 공석이 생겼다.

15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농협금융은 이날 차기 자회사CEO 인선을 위한 첫 임추위를 개최한다. 임추위는 총 5명으로 이준행(위원장)·이기연·박해식·이진순(신규) 4인의 사외이사와 유남영 정읍농협 조합장(비상임이사)으로 구성된다. 기존 6명의 멤버 중 방문규(사외이사)·최창수(사내이사)의 자격이 박탈되면서 대신 이진순 사외이사를 영입했다.

이진순 사외이사는 기존 농협금융 이사회 내 보수위원회 위원장과 리스크관리위원회 위원직을 맡아온 인물이다. 사실상 4명으로만 진행한다 해도 임추위 개최 '과반수 이상' 조건을 충족시키므로 문제될 건 없다. 다만 주 계열사인 은행과 보험 등 CEO 후보를 물색하고 검증하는 중대한 회의인 만큼 충원을 결정했다.

농협금융 지배구조내부규범에 따르면 지주 임추위는 지주회사의 회장, 사외이사, 감사위원과 자회사 대표이사에 대한 후보자를 주주총회에 추천하도록 하고 있다. 일단 금융지주 임추위가 최종 후보를 추천하면 3인 이상의 이사로 구성된 은행 임추위가 가동된다. 이들은 은행장 후보의 자격 요건을 평가하고 주주총회 의결을 거쳐 최종적으로 확정짓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농협금융 고위 관계자는 "1차 임추위인 만큼 주 계열사 수장인 농협은행장의 롱리스트를 추리는 데 집중할 계획"이라며 "이날 7~8명 정도 후보군이 추려질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농협금융 내규에 따라 자회사 CEO 인선 관련 임기 만료 40일 전까지 단독후보 추천작업을 매듭지어야 한다"며 "이달 말께나, 늦어도 내달 초까지는 차기 리더에 대한 윤곽이 드러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남은 보름 정도의 기간 동안 임추위는 3~4차례 개최될 전망이다.

이번 농협은행 후보에는 이대훈 농협은행장에 이어 최 부사장, 이창호 농협은행 수석부행장도 포함된다.

이 행장의 연임 여부가 관전 포인트다. 이 행장은 지난 2018년 말부터 농협금융의 최대 실적을 올린 주역으로 주목받았다. 올해 순이자(NIM) 하락 등 악재에도 불구하고 농협은행의 3분기 누적순이익은 전년동기대비 27.6% 증가한 1조1922억원을 기록했다. 내부적으로 임원들 대다수가 이 행장의 연임을 관측하는 주 배경이다.

최 부사장은 농협 내부적으로 친화력이 좋은 '정보통'으로 불린다. 지주 부사장직의 특성상 농협중앙와의 소통 기회도 많은 영향이다. 농협금융지주 회장들은 대체로 '관료' 출신으로 외부에서 영입되는 경우가 많다. 때문에 지주 부사장은 지주회장-중앙회의 가교 역할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부행장은 작년 행장 인선 때부터 주목 받은 인물이다. 부산지역에서 연고 배경을 다져온 데다가 은행 전반에 걸쳐 폭넓은 식견을 갖고 있다는 평이다. 지난해 농협은행 마케팅부문장으로 대외사업을 하다가 올해부터는 경영기획부문장을 맡고 있다. 보직상 은행 안에서 이 행장과 독대를 가장 많이 하는 인물로도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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