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12.13(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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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부장 IPO' 메탈라이프, IB에 신주인수권 준다 주관사 당근책, 파트너 잠재 수익원 확보

김시목 기자공개 2019-11-21 15:31:08

이 기사는 2019년 11월 19일 15:47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소재·부품·장비 전문기업(소부장)' 상장 패스트트랙 1호 기업인 메탈라이프가 파트너 IB에 신주인수권이란 당근책을 안겼다. 신주인수권이 보통 주관사 풋백옵션(환매청구권) 부담에 대한 보상 차원이란 점을 감안하면 파격적 결단으로 분석된다. 메탈라이프는 예비심사 기간 단축이란 수혜만 제외하면 일반 기업 IPO와 동일한 상장 과정을 거친다.

◇일반기업 IPO, 신주인수권 '당근책'

업계에 따르면 메탈라이프는 상장 주관사(한국투자증권)에 총 공모 주식 수의 7.14% 가량인 5만주의 신주를 인수할 수 있는 권리를 부여했다. 상장일로부터 3개월~18개월 내로 행사할 수 있다. 주가가 기대대로 움직이지 않을 경우 행사를 포기해도 무방하다.

메탈라이프가 IB에 책정한 신주인수권은 이례적이란 평가가 중론이다. 통상 신주인수권의 경우 테슬라 상장, 성장성 추천제 상장 등 주관사의 손실 부담을 보상하기 위한 차원에서 활용되는 카드다. 지분 희석 등의 이유 탓에 일반 기업 상장에는 흔치 않은 사례다.

실제 메탈라이프는 금융위원회와 거래소 등 범정부 차원의 '소부장' IPO 지원 혜택을 받아 빠른 상장 절차를 밟았을 뿐이다. 향후 주가 움직임에 따라 주관사에 부여된 손실 부담이 전혀 없다. 사실상 메탈라이프 측에서 자진해 파트너에 당근을 제시한 셈이다.

메탈라이프 입장에서는 소규모 지분 희석은 있지만 공모 흥행 및 성사에 더 방점을 찍는 결단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 신주인수권의 경우 파트너 IB의 추가 수익 창구란 점에서 IPO 기업 흥행 여력 제고는 물론 적정 밸류에이션 산출에도 유효한 수단으로 평가된다.

시장 관계자는 "신주인수권의 경우 일반 기업 상장에선 자주 나오지 않는다"며 "그만큼 지분 희석에 대한 기업과 오너의 부담이 크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다만 IPO 성사 자체만 놓고 보면 발행사 입장에서 마다할 이유는 없는 것도 사실"이라고 덧붙였다.

◇한국투자증권 추가 수입 기대감

한국투자증권은 기대대로 공모가 성사되고 주가가 오르면 든든한 수익원을 확보할 전망이다. 신주인수권 행사 규모는 5억원 안팎으로 많지 않다. 하지만 인수수수료가 3억원 안팎이란 점을 고려하면 향후 주가 상승 폭에 따라 그 이상의 수입 확보도 가능하다.

IPO 기업의 신주인수권은 지금까지는 IB들의 캐시카우와 다름 없었다. 테슬라 상장의 카페24의 경우 주관사는 신주인수권 행사 덕에 수입이 100억원에 육박했다. 성장성 추천제로 증시에 들어간 셀리버리 역시 카페24 못지 않은 부가 수익을 주관사에 안겼다.

한 투자은행 관계자는 "신주인수권이 견조한 주가 시 가치가 있지 하지만 앞서 사례들이 대부분 잘 마무리됐다"며 "풋백옵션 부담이 없는 상황에서 신주인수권은 잃을 게 없는 수혜"라고 말했다. 이어 "한국투자증권 입장에서도 기대가 클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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