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12.13(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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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톤 FI 엑시트, 5배 차익 실현…기업가치 '재조명' 19일 블록딜…주주 교체, 주가 반등으로 성장성 입증

전경진 기자공개 2019-11-21 15:31:50

이 기사는 2019년 11월 20일 16:06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핀테크 보안 업체 아톤의 재무적 투자자(FI) 중 한곳이 최근 블록딜(시간외 대량매매) 방식으로 대규모 지분 매각을 단행했다. FI는 이번 거래로 5배가량의 주가 차익을 실현한 것으로 파악된다. 적기에 '알짜' 기업을 발굴해 투자한 성과를 일궈냈다는 평가다.

아톤 입장에서는 성공적인 주주교체 작업을 마친 모양새다. 특히 FI가 투자 차익을 크게 거둔 것은 물론 블록딜 이후 오히려 주가가 반등한 점이 부각된다. 향후 성장성 등 기업가치를 다시 한번 입증했다는 평가다.

◇서울투자파트너스 블록딜, 5배 매매 차익 실현

2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서울투자파트너스는 전날 장 마감 후 보유하고 있던 아톤 주식 25만주(지분율 5.93%)를 블록딜 방식으로 전량 매각했다. 매각 규모는 전날 종가(40850원) 기준 102억원 수준이다.

한 주당 매각가는 19일 종가에 할인율 7%를 적용해 결정된 것으로 전해진다. 이번 블록딜은 서울투자파트너스가 IPO 과정에서 약속한 1개월간의 주식 의무 보유 확약 기간(보호예수)이 종료되면서 이뤄졌다. 아톤은 지난 10월 17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했다.

서울투자파트너스는 주식 매도로 5배가량의 차익을 실현한 것으로 파악된다. 주식 매입가가 8000원이었던 반면 주시 매각가는 1주당 약 3만8000원 수준이었기때문이다. 앞서 서울투자파트너스는 2017년 10월 17일 '서울투자성장산업벤처조합'이란 명칭의 펀드를 통해 아톤이 발행한 상환전환우선주(RCPS)를 매입한 바 있다.

서울투자파트너스 입장에서는 적기에 우량 기업을 발굴해 투자한 성과를 냈다는 평가다. 2017년 투자 당시만 해도 아톤은 이제 막 영업이익을 실현하기 시작한 기업이었기 때문이다. 2016년 흑자전환에 성공한 후 기업이 성장하는 시점에 '저렴한 가격'으로 대규모 지분을 확보했다.

실제 아톤의 2017년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9억원, 당기순이익은 6억원에 불과했다. 하지만 2018년말 기준 아톤의 영업이익은 35억원으로 전년 대비 약 4배, 당기순이익은 41억원으로 전년 대비 약 7배가량 급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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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 반등 '부각', 안정적 주주 교체 성사…기업가치 입증

시장에서는 아톤의 기업가치가 재조명받고 있다. 주요 주주(지분 5% 이상 보유 주주)가 블록딜을 단행했음에도 오히려 거래 후 주가가 반등한 덕분이다. 특히 장중 한때 공모가(4만3000원)를 회복하는 등 높은 투자 수요를 이끌어냈다는 점이 주목받는다.

통상 블록딜은 시세에서 저렴한 가격으로 주식을 매매하는 딜인 탓에 매수 기관은 중장기 보유보다는 단기 차익 실현 목적으로 주식을 연이어 매각하는 편이다. 자칫 주식 가치가 떨어지는 악순환이 벌어질 수도 있는 셈이다. 이에 시장 일각에서는 아톤이 블록딜 후 할인율(7%) 만큼 주가가 떨어질 수도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기도 했다.

아톤 입장에서는 성공적인 주주 교체 작업을 달성한 모양새다. 복수 기관들이 블록딜에 참여해 서울투자파트너스의 지분을 매입해 갔다.

시장 관계자는 "신규 주주들은 아톤의 성장성을 기대하고 중장기 투자 목적으로 지분을 매입해간 것으로 파악된다"며 "아톤의 성장성에 대한 시장 기대감이 지속되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아톤은 핀테크 '보안' 업체로 시장을 선점하고 있다. 시장에서는 모바일 간편 인증 시스템인 'PASS 인증서'를 개발한 업체로 알려져 있다.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사들이 아톤의 보안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다. 현재 아톤은 국내에서 가장 많은 금융기관을 고객으로 확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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