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인더스트리

미래에셋운용, 신라스테이 동탄 매각 '세빌스' 협력 이달 초 매각주관사 선정, 국민연금 투자금 회수 여부 '주목'

김경태 기자공개 2019-11-22 13:22:00

이 기사는 2019년 11월 21일 14:3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신라스테이 동탄' 투자금 회수를 위해 세빌스코리아와 협력하기로 했다. 투자안내문(티저레터)를 준비 중으로 이르면 이달 말부터 본격적으로 원매자를 접촉할 전망이다. 매각이 순조롭게 이뤄져 부동산펀드의 투자자인 국민연금과 미래에셋금융그룹이 이익을 남길지 주목된다.

◇세빌스코리아 손잡고 매각 추진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지난달 국내 부동산자문사에 신라스테이 동탄 매각주관사 선정을 위한 입찰제안요청서(RFP)를 배포했다. 그 후 이달 초 세빌스코리아를 매각주관사로 낙점했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현재 세빌스코리아가 티저레터를 만드는 작업을 하고 있고, 조만간 배포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세빌스코리아는 올해 다수의 대형 부동산 딜을 맡았다. NH투자증권 여의도사옥, 메리츠화재 여의도사옥, 동대문 현대시티타워, 대림산업 아크로서울포레스트 업무·상업·문화시설, 여의도 파크원 등의 매각주관사가 됐고 대부분 순조롭게 진행됐다. 미래에셋자산운용 측에서 과거와 최근의 성공 사례 등을 고려해 세빌스코리아를 우군으로 낙점했다는 후문이다.

신라스테이 동탄은 경기 화성 노작로 161(반송동 92-6번지)에 있는 비즈니스호텔이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2013년 6월 이전 소유주인 아시아자산운용과 매매계약을 체결한 후 같은 해 11월 거래를 완료했다.

약 6년간의 운용을 하고 투자금 회수에 나서게 됐다. 부동산업계에서는 거래가 성사될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최근 시장에 나오는 호텔 매물들은 엇갈린 모습을 보였기 때문이다.

거래가 성사된 경우가 있는 반면 이지스자산운용이 올해 6월 매물로 내놓은 '신라스테이 제주'의 경우 매각주관사를 선정하고도 매각작업이 지지부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원종합건설이 지분 100%를 보유한 한반도가 소유한 '제주 시리우스호텔'의 경우 KB부동산신탁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한 후 협의가 잘 되지 않아 거래가 불발됐다.

다만 신라스테이 동탄의 거래 성사 가능성이 있다고 보는 분석이 조금 더 우세한 분위기다. 최근 국내에 소재한 호텔의 객실 점유율(OCC)이 하락세에 있어, 매각 추진이 잘 되지 않거나 거래가 되지 않는 경우가 있었다. 하지만 신라스테이 동탄의 경우 OCC가 양호한 수준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부동산자문사들은 미래에셋자산운용이 RFP를 배포했을 때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제안서를 제출했다고 알려졌다.

◇국민연금 등 투자자 엑시트 여부 주목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신라스테이 동탄을 매입하던 때 부동산펀드를 활용해 매입했다. 995억3400만원에 매입했고 이 중 국민연금이 850억원, 미래에셋금융그룹이 150억원을 투자했다. 당시 국민연금은과 미래에셋생명보험은 공동으로 부동산에 근저당권을 설정했다. 채권최고액은 559억원이다.

이번에 미래에셋자산운용이 과거보다 높은 가격에 매각해 시세차익(Capital gain)을 남겨야 국민연금과 미래에셋금융그룹도 이익을 향유할 수 있는 셈이다. 만약 매각 작업이 순조롭게 되지 않을 경우 투자금 회수에 차질이 빚어질 수 있다.

매각 과정이 무난하게 이뤄질지도 부동산업계가 주시하는 부분이다. 최근 국민연금이 지분 100%를 보유한 부동산투자회사(리츠)가 소유한 남산스퀘어빌딩 매각이 있었는데,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과정에서 일부 잡음이 있었기 때문이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더벨 서비스 문의

02-724-4102

유료 서비스 안내
주)더벨 주소서울시 종로구 청계천로 41 영풍빌딩 5층, 6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이진우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김용관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2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