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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운용, 만기매칭 채권펀드 '퇴직연금' 공략 펀드 만기와 채권 만기 매칭, 손실 최소화…퇴직연금 잇딴 러브콜

정유현 기자공개 2019-12-02 08:11:34

이 기사는 2019년 11월 28일 14:0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채권명가' 우리자산운용이 2년 만기 채권형 펀드를 처음으로 내놨다. 만기매칭 펀드는 목표 수익률과 운용기간을 정해둔 뒤 목표가 달성되면 현금화 하기 때문에 지난 몇 년간 퇴직연금의 수요처로 떠오른 상품이다. 퇴직연금 시장에 큰 장이 서는 연말을 앞두고 상품을 출시하면서 퇴직연금 자금을 흡수하겠다는 의지다.

2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우리자산운용은 이날까지 국민은행과 우리은행을 통해 '우리2년만기전략채권증권투자신탁1호' 의 자금 모집을 진행하고 펀드를 설정할 예정이다. 이 펀드는 김동환 채권운용 매니저가 운용을 책임진다.

이 펀드는 국내채권에 60%이상 투자해 채권 등의 가격변동 및 이자수익에 따라 손익이 결정된다. 투자신탁의 대부분의 자산을 신용등급이 우량한 A-이상의 채권, A2-이상의 어음 등에 투자하며 편입 채권의 만기와 투자신탁 기간을 2년 수준 내외로 운용하는 만기매칭 전략을 주로 사용한다. 바이&홀드(buy&hold) 전략으로 금리 변동 리스크를 최소화하면서 채권을 담보로 한 레포(REPO)거래를 통해 조달금리 대비 채권 현물 금리간 차이로 추과 수익이 가능한 투자 전략을 활용할 예정이다.

만기매칭전략 을 활용하는 것은 퇴직연금 수요를 잡기 위해서다. 평균 수익률은 2% 초반대로 높은 편은 아니지만 펀드만기와 채권만기를 일치(매칭)시켜 금리상승에 따른 채권값 하락과 매매손실을 줄이는 등 원금손실 가능성을 최소화했다. 시장 금리 변동 위험을 크게 줄일 수 있어 안정적으로 목표 수익률을 달성할 수 있다.

최근 기준금리 하락세로 채권 가격이 오르는 등 시장의 변동성이 커지지만 신용도가 높은 단기채권, 기업어음 등을 채권형 펀드에 만기 매칭 투자를 하면 투자 수익률이 고정되기 때문에 채권이 부도가 나지 않는 한 금리 변동에도 수익률에 영향이 없다. 안정적인 운용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보수적인 투자자나 퇴직연금 등이 이 상품을 주로 찾는 것도 이같은 이유다. 지난해의 경우 퇴직연금 채권형 펀드 중 만기투자형 혹은 만기매칭형펀드가 조원 증가하면서 전체의 40%를 차지하기도 했다.

만기매칭전략 매칭 펀드는 기존에도 흥국자산운용, 멀티에셋자산운용 등이 시리즈를 꾸준히 출시하고 있으며 DB자산운용, NH아문디자산운용, IBK자산운용 등도 같은 전략의 펀드를 운용하고 있다. 흥국자산운용의 경우 올해 5월과 6월 '흥국2년만기형(채권)'과 '흥국2년만기형2(채권)'를 잇따라 출시해 각각 250억원 가량의 자금을 모집했다. IBK자산운용, 칸서스자산운용, 멀티에셋자산운용 등에서 출시 후 1년이 지난 만기매칭 펀드들은 대부분 연초 후 2~3%대 초반 수준의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

우리자산운용 관계자는 "최근 몇 년간 퇴직연금 자금이 만기매칭 채권 펀드로 많이 흡수됐다"며 "퇴직연금 자금을 유치하기 위해 만기매칭 전략으로 신상품을 출시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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