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1.28(화)

deal

유니슨캐피탈, 메디트 경영권 인수 완료 거래가 3200억…공동경영체제 본격화

김혜란 기자공개 2019-12-06 14:08:05

이 기사는 2019년 12월 05일 14:19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 유니슨캐피탈이 치과용 3D(3차원) 스캐너 제조업체 메디트 경영권 지분 인수를 마무리 지었다. 유니슨캐피탈을 1대주주로 맞이한 메디트는 기존 경영진과의 공동 경영 체제를 본격화해 기업 가치 제고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5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유니슨캐피탈이 이날 메디트 인수대금 납입을 완료하면서 딜이 종결됐다. 거래 대상은 메디트 지분 50%+1주로 거래 가격은 3200억원이다.이로써 지난 10월 말께 매도자와 인수자가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한 지 약 한 달 만에 모든 M&A 절차가 마무리 됐다.

이번 M&A 성사로 유니슨캐피탈은 메디트 지분 50%+1주를 매입해 메디트의 1대 주주로 올라섰다. 메디트의 나머지 지분은 창업자이자 현재 대표인 장민호 고려대 기계공학부 교수와 장진호 연세대학교 경영대학 교수 형제 등이 보유해 최대주주와 공동 경영 체제로 회사를 이끌어간다. 인수 측과 매도 측은 메디트의 기업가치를 6400억원으로 책정했고, 이에 따라 유니슨캐피탈은 메디트 지분 50%+1주를 약 3200억원에 매입했다.

인수 구조를 보면 유니슨캐피탈은 1000억원 가량을 블라인드 펀드에서 투입한다. 인수금융은 NH투자증권을 주관사로 600억원을 조달한다. 나머지 1600억원 가량은 블라인드펀드의 기존 출자자(LP)들로부터 공동투자펀드를 조성해 마련한다.

이번 M&A 성사로 메디트는 해외 마케팅이나 M&A 전략 관련해서 부족한 전문성을 보완할 수 있게 됐다. 메디트의 기존 경영진은 기술 개발에 주력하고, 재무적 투자자(FI)인 유니슨캐피탈은 경영 효율화와 해외영업확대 등에 매진해 기업 가치를 키우기 위한 투트랙 경영 전략을 구사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메디트는 내년에 중국 시장에 진출할 예정인데, 이미 어느 정도 영업 기반을 확보한 유럽과 미국 외에도 앞으로 중국 등 아시아 시장의 판로를 개척해나가는 데 유니슨캐피탈이 큰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메디트는 현재 70여 개국 국가에 i500을 판매하고 있는데 올해 예상 기준 유럽 매출 비중은 약 40%, 미국 약 20%다.

메디트는 미국 매사추세츠공과대(MIT)에서 컴퓨터지원설계(CAD) 분야 석·박사 학위를 받은 3D 스캐너 전문가 장민호 대표가 2000년 설립한 벤처기업이다. 메디트의 제품은 경쟁사에 비해 얇고 가벼운 데다 스캐닝도 1분 남짓이면 끝나 제품 경쟁력이 뛰어난 것으로 시장에서 평가받고 있다. 메디트만의 기술력으로 경쟁사보다 원가를 낮춰 가성비 높은 제품을 시장에 공급할 수 있다는 것도 큰 장점이다. 특히 전 세계 보급률이 10% 미만으로 아직 보편화 단계에 접어들지 않은 상태인 데다, 3D 스캐너가 유용하게 쓰이는 투명 교정, 임플란트 시술 수요가 증가하고 있어 메디트의 성장 전망도 밝다는 것이 업계의 평가다.

메디트가 매물로 등장했다는 소식이 알려졌을 때부터 복수의 글로벌 전략적 투자자(SI)들이 인수 의사를 보이며 매각 측을 접촉한 것으로 전해진다. 하지만 매각 측은 우선 FI와 손잡고 회사를 더 성장시키는 게 우선이라고 보고 SI는 인수전에서 배제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니슨캐피탈이 몇 년 후 엑시트(투자금 회수)에 나서야 하는 만큼, 이번 인수전에서 글로벌 SI가 보여준 높은 관심도는 향후 유니슨캐피탈의 성공적인 엑시트에 대한 기대감을 갖게 한다.

한편, 이번 인수전에서 유니슨캐피탈은 삼정KPMG(회계 자문)와 김·장 볍률사무소(법률 자문)의 도움을 받았다. 매각 측인 메디트의 금융자문사로는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이 활약해 딜 성사에 큰 역할을 했다. 매각 측 법률자문은 율촌이 도움을 줬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더벨 서비스 문의

02-724-4104

유료 서비스 안내
(주)더벨
주소서울특별시 중구 무교로 6 (을지로 1가) 금세기빌딩 5층대표/발행인성화용편집인이진우등록번호서울아00483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이현중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3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