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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익전자공업, '영업활동 현금흐름' 5년만에 마이너스 [명문장수기업의 조건](17)2014년 결산 후 첫 기록, 선수금 급감 탓

신상윤 기자공개 2019-12-09 08: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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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은 지속적인 성장을 추구한다. 성장은 기업의 생존과 직결되기 때문이다. 특히 경제적·사회적 기여가 큰 기업은 후배 창업가들의 롤 모델이다. 정부가 도입한 '명문장수기업' 확인 제도는 바람직한 기업의 성장 모델을 제시하고,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기업인의 자세를 확산하기 위함이다. 수십년간 제자리를 지키면서 명문으로 자리매김한 히든챔피언들의 면면을 살펴본다.

이 기사는 2019년 12월 06일 16:1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삼익전자공업은 국내 LED 전광판 시장에서 독보적인 경쟁력을 자랑하며 최근 10여년 간 흑자 경영을 지속했다. 영업이익률도 평균 5%에 달하는 수준을 유지했다. 다만 올해 상반기 결산을 기준으로 영업활동을 통한 현금흐름이 5년 만에 마이너스(-)로 전환되면서 상반된 모습을 보였다.

'손익' 잣대만 놓고 보면 삼익전자공업은 큰 변화를 내지 않은 채 안정적인 수익을 가져가고 있다. 매년 6월 결산을 하는 삼익전자공업의 연간 매출액은 300억원대 수준이다. 지난 10년 동안 꾸준히 순수익을 창출하면서 흑자 경영 기조도 잇는 중이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률도 평균 4.9%를 기록하며 외형을 유지하는 데 기여했다.

하지만 올해 결산에서 이상 징후가 일부 드러났다. 전년 결산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은 모두 증가해 외형은 커졌으나 순이익은 5.7% 감소했다. 영업활동을 통한 현금흐름도 마이너스(-)로 전환됐다. 영업활동 통한 현금흐름이 마이너스를 기록한다는 것은 기업의 순이익이 현금으로 이어지지 않는다는 뜻이다.

삼익전자공업이 영업활동을 통한 현금흐름에서 마이너스(-) 지표를 기록했던 것은 지난 2014년 결산 이후 5년 만이다. 올해 결산에선 마이너스(-) 1억 1000만원을 기록했다. 전년 결산에서 45억원을 기록했던 것과 비교하면 대조적인 모습을 보였다.

영업활동을 통한 현금흐름 잠식에는 선수금 감소 요인이 컸던 것으로 풀이된다. 올해 결산에서 삼익전자공업의 선수금은 29억원에 그쳤다. 전년 결산에서 93억원을 기록했던 것과 비교하면 크게 줄었다. 선수금이 30억원 미만을 기록했던 적은 2009년 결산 이후 10년 만이다.

다만 운전자본 부담은 던 것으로 보인다. 올해 결산 운전자본(매출채권+재고자산-매입채무)은 229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결산 대비 15.3% 줄었다. 같은 기간 재고자산을 16% 줄인 202억원 수준으로 유지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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