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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케미칼, 무차입 종료에도 AA급 신용도 '이상무' [Rating Watch]올해 자금 조달 물꼬…2015년 위기 넘긴 후 안정적 재무구조

임효정 기자공개 2019-12-10 12:50:15

이 기사는 2019년 12월 06일 18:32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포스코케미칼이 올 하반기 들어 재무 부담이 한층 커졌음에도 불구하고 AA급 신용도를 탄탄히 지키고 있다.

포스코케미칼은 올해 무차입 경영 기조를 종료했다. 대규모 투자가 이뤄지면서 더 이상 영업현금창출력을 기반으로 이를 충당하기 어려워졌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AA급 신용도에 균열은 찾기 힘들다. 수년간 마이너스(-)를 기록했던 순차입금이 플러스(+)로 돌아섰지만 여전히 재무안정성은 AAA급에 버금가는 수준이라는 평가다.

◇무차입 경영 종료…공모채 시장서 2500억 조달

포스코케미칼의 순차입금이 올 하반기 들어 플러스로 돌아섰다. 올 3분기 기준 순차입금은 613억원이다. 지난 10월 공모 회사채 시장을 찾아 2500억원 규모의 자금을 조달한 영향이 반영된 결과다.

포스코케미칼은 올 4월 포스코켐텍(현 포스코케미칼)과 포스코ESM이 통합돼 출범했다. 양극재와 음극재를 모두 생산하며 경쟁력도 커졌다.

포스코케미칼은 줄곧 부의 순차입금을 보여 왔다. 포스코라는 안정적인 수요처를 확보한 영향이 컸다. 포스코케미칼은 포스코에 제강공정의 필수재료인 내화물, 생석회를 납품하고 있다.

지금까지는 신규사업 추진과 해외진출로 증가한 자금소요를 영업으로 창출한 현금으로 흡수할 수 있었지만 포스코ESM과의 합병 이후 사정은 달라졌다. 투자자금소요가 더 늘었기 때문이다. 회사채 시장으로 찾아 자금을 조달한 배경이다.

포스코케미칼은 지난 10월 회사채 시장에서 조달한 자금(2500억원) 가운데 1300억원을 음극재 광양 2단계 투자에 사용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후 지난달 11일 계획대로 1254억원의 자금이 소요되는 생산설비 증설 투자를 시작했다.

하지만 여기서 끝은 아니다. 포스코케미칼은 내년까지 음극재 설비 투자와 함께 양극재 관련 시설투자를 계획한 상태다. 투자자금은 총 5000억원이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차입부담에도 AA급 굳건

재무부담은 늘고 있지만 신용도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란 의견이 지배적이다. 체력을 길러온 덕분에 가중된 차입부담에도 올해 역시 AA급 신용도를 흔들림 없이 유지 중이다.

포스코케미칼가 국내 신평 3사로부터 보유한 등급은 'AA-(안정적)'다. 지난 2015년 유가 급락으로 영업이익률이 4.6%까지 하락하며 등급 하향 검토 대상에 이름을 올렸지만 유가가 상승세로 전환되며 위기를 넘겼다. 이후 4년째 변함없이 AA급을 유지 중이다.

그간 신용등급 관리에도 공을 들여왔다. 포스코케미칼은 10여 차례 회사채를 발행한 이력이 있다. 다만 이는 차입을 위한 목적은 아니었다. 5000만원 규모의 사모사채와 공모채를 발행하며 등급을 유지 시켜왔을 뿐이다. 신평사 관계자는 "등급 수준을 파악하고 유지하기 위한 목적에서 소규모 차입을 한 것"으로 "사실상 차입으로 보기 어렵다"고 말했다.

올해 처음으로 대규모 회사채 발행에 본격적으로 나서며 지난해 발행한 5000만원 회사채도 지난 3일 만기 전 조기상환을 마쳤다.
추가 차입으로 재무부담이 늘어나겠지만 신용도에 영향을 줄 만한 수준은 아니라는 게 신평업계의 중론이다.

등급을 결정하는 주요 지표는 EBITDA마진, 순차입금/EBITDA, 부채비율 등이다. 등급 하향 트리거 요건은 해당 지표가 각각 5% 이하, 3배 초과, 90% 초과일 경우다. 올 3분기 기준 포스코케미칼의 EBITDA마진과 순차입금/EBITDA 지표는 각각 9.2%, 0.5배로 하향 트리거에서 멀리 떨어져 있다. 부채비율 역시 32.8%로 기준치에 비껴있다.

신평업계 관계자는 "단기적으로는 재무부담이 증가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도 "보유한 현금과 영업현금창출력으로 차입조달은 점차 줄어들 것으로 보여 당분간 신용도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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