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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리글로벌거래소, 자금 순유입 역대 ‘최대’ [Fund Watch]설정 이후 13년간 연평균 10% 수익…안정적 성과에 투자금 ‘밀물’

김수정 기자공개 2020-01-10 08:15:50

이 기사는 2020년 01월 08일 08:17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유리자산운용이 전세계 거래소 관련 주식을 담아 운용하는 펀드가 설정 이후 10년여 만에 최대 자금을 끌어 모았다. 해당 펀드는 8년 연속 플러스 수익률을 유지하면서 13년 만에 누적 수익률이 130%를 넘어섰다. 연평균 10%씩 수익을 올린 셈이다. 이처럼 주식형펀드임에도 시황과 무관하게 안정적인 성과를 내자 투자자들 사이에서 빠르게 입소문을 탔다.

8일 한국펀드평가에 따르면 ‘유리글로벌거래소증권자투자신탁 1[주식]’ 설정액은 작년 한해 1656억원 증가했다. 이는 설정 이래 가장 큰 연간 자금 유입 규모다.

이 펀드가 설정된 2007년 이후 자금이 순유입된 해는 작년까지 포함해 총 3차례 있었다. 펀드가 설정된 2007년 654억원이 새로 들어온 이후 지속 자금이 빠져나가기만 했다. 2017년 1257억원이 순유입했지만 이듬해 다시 순유출로 돌아섰다. 그러다가 1년 만에 다시 설정액이 증가했다.

특히 작년 말부터 설정액이 부쩍 늘어나기 시작했다. 최근 6개월 새 새로 들어온 자금만 2127억원에 달한다. 올해 들어서도 자금 유입 추세가 이어지고 있다. 전날 기준 이 펀드 전체 설정액은 1982억원으로 작년 말 1919억원 대비 3.3% 증가했다.


이 펀드는 순자산의 60% 이상을 전세계 주요국가의 각종 거래소와 거래소 유관기관이 발행한 상장주식에 투자한다. 증권, 선물, 상품 등이 거래되는 거래소뿐 아니라 기후, 이산화탄소, 예술품 등을 위한 거래소까지 폭넓게 투자 대상으로 삼는다. 거래소 유관기관으로는 독립 청산소와 대체결제소, 그리고 각종 대안거래소에 출자한 투자은행(IB), 은행, 기타법인 등이 해당된다.

펀드 운용은 한진규 최고투자책임자(CIO)가 담당한다. 그는 2010년부터 줄곧 책임운용역으로서 유리글로벌거래소 펀드 운용을 책임지고 있다. 한 CIO는 카이스트에서 경영공학 학사와 금융공학 박사학위를 받은 뒤 한국투자증권을 거쳐 2000년부터 유리자산운용에서 매니저로 활동하고 있다.

지난해 특히 유리글로벌거래소 펀드에 자금이 몰린 건 누적된 수익률 레코드가 투자자들 사이에서 입소문을 타면서다. 이 펀드는 설정 이래 지금까지 133.7% 수익을 냈다. 이는 동일유형 평균(76.8%)과 벤치마크(-20.5%)를 크게 웃도는 수치다.

특히 2012년부터 8년 연속 플러스 성과를 유지할 정도로 안정적인 수익 흐름을 보이고 있는 점이 큰 매력으로 꼽힌다. 이에 주요 시중은행과 증권사 중심으로 알음알음 가입자가 늘기 시작하면서 펀드 규모도 커지고 있다. 특히 신한은행과 삼성증권 창구를 통해 자금이 활발히 흘러 들었다.

유리글로벌거래소 전체 설정액의 34.9%(692억원)가 들어 있는 A클래스 기준으로 볼 때 가장 비중이 큰 판매사는 신한은행(51.8%)이다. 이어 국민은행(18.4%), 우리은행(8.1%), 삼성증권(6.2%), 유안타증권(3.3%) 등이다. 패밀리 설정액의 29.6%(586억원)이 들어 있는 C1클래스의 판매사 현황을 보면 삼성증권이 사실상 100%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작년 3분기말 기준으로 작성된 최근 운용보고서에 따르면 유리글로벌거래소 펀드는 미국(34.6%)과 영국(8.8%), 브라질(8.7%)을 비롯해 10여개 국가에 투자했다. 한국씨티은행 단기예금에 자산의 17.3%를 투자했으며 런던증권거래소(8.8%), 브라질증권거래소(8.7%), 도이체뵈르제(8.2%) 등 거래소 주식을 포트폴리오에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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