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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냅틱인베, 녹십자헬스케어 2대주주로 등극 유상증자 참여...120억 규모 우선주 취득

조세훈 기자공개 2020-01-15 14:14:48

이 기사는 2020년 01월 14일 10:4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신생 사모펀드(PEF) 운용사 시냅틱인베스트먼트(이하 시냅틱)가 녹십자헬스케어의 2대 주주로 등극한다. 녹십자헬스케어는 스마트헬스케어 산업의 확장을 위한 투자금 마련을 위해 시냅틱을 재무적투자자(FI)로 맞이했다. 녹십자그룹과 시냅틱은 국내 1위 전자의무기록(EMR) 솔루션 기업 유비케어의 인수를 마무리하면 스마트헬스케어 산업을 본격 키우겠다는 구상이다.

14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녹십자헬스케어는 오는 21일 15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단행한다. 주당 가격은 6381원이다. 시냅틱은 이중 120억원의 상환전환우선주(RCPS)를 취득할 예정이다. 우선주를 보통주로 모두 전환하면 약 21.8%를 보유해 녹십자홀딩스에 이어 2대주주로 올라선다. 현재 신주 취득을 위한 펀딩을 모두 마무리한 상태다.

2004년 설립된 녹십자헬스케어는 헬스케어 서비스를 제공하는 건강관리 전문기업이다. 모바일 헬스케어 웨어러블 디바이스, 인슈어테크 앱 등을 개발하는데 주력해왔다. 다만 녹십자그룹의 다른 계열사에 비해 수익성·성장성이 보이지 않아 그동안 명맥을 유지하는 정도로 운영돼 왔다.

그러나 최근 녹십자그룹이 스마트헬스케어 사업에 방점을 찍고 사업 확장에 나서면서 녹십자헬스케어를 바라보는 시각이 달라졌다. 스마트헬스케어는 건강관련 서비스와 의료 IT가 융합된 종합의료서비스로 고령화 시대 유망 산업으로 꼽히고 있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에 따르면 2014년 기준 210억(약 24조원) 달러에 불과한 글로벌 스마트 헬스케어 시장규모는 2020년에는 1015억(약 116조원) 달러로 급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녹십자그룹은 이런 시장환경 변화를 고려해 스마트헬스케어 사업을 신성장 동력을 낙점한 것이다.

시냅틱 역시 녹십자헬스케어의 성장성을 높게 평가해 투자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녹십자헬스케어는 현재 현대해상과 함께 만든 '메디케어'와 '굿앤굿 어린이케어'라는 인슈어테크 앱을 제공하고 있다. 사용자의 활동량 측정값을 바탕으로 한 일반적인 건강 증진 서비스에서 나아가 디지털과 빅데이터, 휴먼터치 기술까지 결합한 전문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런 성과로 녹십자헬스케어의 매출은 2018년 말 141억원으로 전년(94억원) 보다 50% 증가했다. 지난해 3분기 말까지 매출이 140억원으로 전년 매출액을 이미 달성한 상태다.

시냅틱과 녹십자그룹은 녹십자헬스케어의 자금 확충과 함께 유비케어를 인수해 국내 스마트헬스케어 산업의 선두주자로 나서겠다는 구상이다. 시냅틱과 녹십자그룹은 컨소시엄을 구성해 유비케어 인수를 위한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향후 인수를 마무리하면 유비케어가 보유한 병·의원 네트워크를 활용해 스마트헬스케어 분야의 시너지 효과를 내겠다는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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