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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러리아百, 프리미엄 온라인 사업 '기대감↑' 상반기 갤러리아몰 리뉴얼…프리미엄 브랜드관 오픈·자체 상품 강화 나설듯

정미형 기자공개 2020-02-10 13:29:29

이 기사는 2020년 02월 06일 15:1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온라인 사업이 갤러리아백화점을 운영하는 한화갤러리아(이하 갤러리아)의 2020년 경영 화두로 떠올랐다. 그동안 ‘현상 유지’ 정도로만 온라인 사업을 꾸려왔지만 올해는 차별화된 전략을 통해 경쟁력 강화를 이끌어내겠다는 청사진을 내놓았다.

6일 업계에 따르면 갤러리아는 최근 자사 온라인몰인 ‘갤러리아몰’ 콘텐츠 강화와 제휴 채널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갤러리아는 그동안 오프라인 채널을 중심으로 성장해온 곳이다. 최근 몇 년간 쿠팡을 필두로 이커머스 업체들이 성장하며 백화점 빅3도 온라인 사업에 힘을 주고 있지만 갤러리아는 상대적으로 온라인 사업에 무게를 싣지 않았다.

무엇보다 지난 4년간 백화점 사업과 함께 면세점 사업을 운영해온 점이 기회비용으로 작용했다. 갤러리아는 2015년부터 지난해 9월까지 자회사 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를 통해 서울 63빌딩 갤러리아면세점을 운영해왔다. 그러나 시내 면세점이 급격하게 늘며 대규모 적자가 이어지자 면세 사업에서 철수를 결정했다. 누적 영업손실만 1000억원이 넘어 면세점 외의 사업에 투자할만한 여력이 마땅치 않았던 것으로 관측된다.

하지만 앞으로 갤러리아가 백화점 사업에 ‘올인’하게 되면서 온라인 경쟁력 강화도 놓칠 수 없게 됐다. 갤러리아는 면세 사업을 접으면서 백화점 사업에 더욱 집중하고 있다. 백화점 중심으로 사업구조를 재편하고 패션 부문을 키우는 등 경쟁력 강화에 돌입했다. 온라인 사업도 이 같은 일환으로 오프라인 채널과의 연계성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손질이 불가피했던 것으로 보인다.


당장 올해 상반기 기존 갤러리아몰을 프리미엄 온라인몰로 리뉴얼하는 작업을 앞두고 있다. 이번 리뉴얼에서도 그간 갤러리아가 두각을 나타내온 ‘프리미엄 전략’을 앞세웠다. 샵인샵 개념으로 갤러리아몰 내 프리미엄 브랜드 공식몰을 추가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더불어 백화점 운영 브랜드를 추가로 입점하고 현재 운영 중인 뷰티샵 전문몰도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 갤러리아몰은 오픈마켓 판매자가 들어오기보다는 백화점 입점 상품을 위주로 온라인몰을 운영하며 백화점 연계 상품군에 강점을 가지고 있다.

최근 갤러리아 식품관 '고메이494' 브랜드를 내건 프리미엄 자체브랜드(PB) 식품에 무게를 싣고 있는 것도 온라인 사업 강화와 연결된다. 다른 이커머스나 백화점 온라인몰과 다른 차별화를 위해선 자체 상품 경쟁력을 높이는 것이 소비자 유인책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서울 한남동 나인원에 고메이494 오픈을 앞두고 있어 향후 시너지 효과도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관건은 온라인 사업을 통해 얼마나 비용 대비 최대한의 효과를 끌어낼 수 있느냐이다. 그동안 면세 사업에서 적지 않은 손실을 경험한 갤러리리아 입장에선 두 번의 실패를 용인할 여력이 크지 않은 상황이다. 여기에 오픈을 앞둔 갤러리아백화점 광교점도 막대한 자금 투자, 기존 사업의 유지보수 등을 고려하면 추가 비용 부담도 적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9월 말 연결기준 보유 현금은 2272억원 수준이다.

갤러리아 관계자는 “가격에 기반한 외형 확대보다는 차별성 있는 콘텐츠와 개인맞춤형 서비스 등을 통해 질적 성장을 이뤄가겠다”며 “이를 통해 갤러리아몰만이 가지는 차별성을 강화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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