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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레인바닐라, 증권사 '러브콜'…꾸준한 성과 '입소문' 랩 어카운트 자문, KB 이어 한투·NH '맞손'…스팩트럼 전략 랩 '문전성시'

김진현 기자공개 2020-02-12 08:11:20

이 기사는 2020년 02월 10일 14:5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플레인바닐라투자자문이 꾸준한 성과덕에 입소문을 타고 증권사 랩 어카운트(wrap account) 관련 부서에 러브콜을 받고 있다. 공모펀드 흥행 등으로 투자자에게도 사명이 조금씩 알려지면서 리테일 창구도 문전성시를 이루는 것으로 알려졌다.

1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현재 플레인바닐라투자자문이 자문을 제공하는 자문형 랩어카운트가 한국투자증권, KB증권,NH투자증권의 온라인 채널 및 창구를 통해 판매되고 있다. 이 가운데 한국투자증권을 통해서 판매된 랩 어카운트의 현재 잔고가 100억원을 넘긴 것으로 파악됐다. 단일 랩 어카운트로는 상당한 쾌거를 이룬 셈이다.

플레인바닐라투자자문이 자문을 제공하고 증권사를 통해 판매된 해당 랩 어카운트의 운용 전략을 요약하면 글로벌 자산배분과 위기대응을 위한 숏(헤지)이다. 주식과 대체자산(리츠 및 인프라 관련 종목 및 상장지주펀드(ETF))을 활용해 분산 포트폴리오를 꾸리고 시장 상황에 따라 인버스 상품으로 헤지를 수행한다.

플레인바닐라투자자문은 2018년 5월 KB증권과 랩 어카운트 자문 협업을 시작으로 본격적으로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그 전까지는 라이노스자산운용 등 사모 자산운용사와 펀드 판매·자문 등으로 협업해왔다.

특히 KB증권을 통해 판매된 'KB증권베어헌터WARP'이 인기를 끌면서 투자자에게 이름을 알리는 계기가 됐다. 이 상품은 약세장(베어마켓)을 예상하고 인버스 ETF를 활용해 수익을 올리는 일명 '곰사냥' 전략을 활용한 상품이다. 당시 일본 주식 시장의 약세장을 예상하고 이를 활용해 니케이 인버스 2배 ETF를 활용해 성과를 거뒀다.

해당 상품으로 입소문을 탄 플레인바닐라투자자문은 증권사 랩 어카운트(wrap account) 관련 부서에 러브콜을 받게 됐다. 한국투자증권은 지난해 2월 달러 채권 ETF를 활용해 기초 수익을 쌓고 초과 성과를 노리는 '한국투자USD알파추구형랩(Wrap)'으로 첫 협업에 나섰다. 이후 ISA랩 등으로 꾸준히 협업을 늘려오고 있다. NH투자증권도 지난해 9월 'NH플레인바닐라스펙트럼랩'을 시작으로 점차 협업을 늘려오고 있다.

업계에서는 플레인바닐라가 꾸준히 성과를 쌓아온 게 증권사 랩 운용부서의 러브콜 요인으로 꼽는다. 플레인바닐라투자자문이 지향하는 '밑이 막히고 위가 열린 투자' 철학에 따라 안정적으로 성과를 쌓아가는 상품을 만들어온 게 투자자 신뢰를 확보한 비결로 보인다는 설명이다.

특히 지난해 IBK자산운용과 함께 선보인 'IBK플레인바닐라EMP증권투자신탁[혼합-재간접형]'이 꾸준한 성과와 입소문으로 1800억원 넘는 자금을 끌어모으면서 대중들에게도 이름을 알리게 됐다. 최근 플레인바닐라자문과 협업한 랩 상품 또한 창구를 통해 불티나게 판매되고 있다는 전언이다.

플레인바닐라투자자문은 지난 2016년 출범 이후 꾸준히 업계에 족적을 남겨오고 있다. 상품부 출신 인력이 모여 만든 투자자문사로 상품 이해도가 높아 소위 증권사 구미에 맞는 상품을 잘 만드는 점도 러브콜을 받는 요인으로 꼽힌다. 플레인바닐라투자자문은 미래에셋대우 상품개발팀장인 김경식 대표와 NH투자증권 상품기획부 출신인 이재욱 이사가 합심해 출범했다.

업계에서는 플레인바닐라투자자문의 꾸준한 성장 배경으로 소통으로 확보한 우량고객풀을 꼽는다. 소셜네트워크 서비스 등 채널을 활용해 자문 고객과 꾸준히 소통하면서 자체 블로그 운용 등으로 시장 및 업계 동향에 관한 진단까지 제공하며 마니아층을 확보했다는 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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