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4.09(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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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영철 제넥신회장 82억 주식증여…두딸 주주명단에 연세대 국제대 생명과학공학 전공한 2세들, 세 부담액 총 23억 추산

서은내 기자공개 2020-02-11 08:11:54

이 기사는 2020년 02월 10일 14:55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성영철 제넥신 회장이 아내와 두 딸 내외에게 처음으로 82억원 규모 주식을 증여했다. 성 회장은 자기 소유 주식을 학회나 병원, 대학 등에 자주 증여해왔으며 가족들에게 증여하는 것은 상장 이후 처음이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성영철 회장은 2월 초 제넥신 주식 15만주를 각각 아내 이옥희 씨(61), 장녀 성승윤 씨(Sung Jessica S, 34), 사위 김대옥 씨(34), 차녀 성지윤 씨(31), 사위 오광식 씨(36) 등 5인에게 3만주씩 나눠 증여했다.

이번 증여에 따라 성 회장의 개인 지분율은 7.41%에서 6.78%로 0.63%p 가량 낮아졌다. 현재 성 회장의 지분율을 포함해 친인척 등 특수관계자 지분율은 총 9.9%다.

그동안 성 회장의 부인인 이 씨는 제넥신 주식 2만1640주를 소유해왔으나 두 자녀 승윤, 지윤 씨는 보유량이 없었다. 상장 초부터 일부 소량씩 주식을 보유해오긴 했으나 2017년에 승윤 씨와 지윤 씨 모두 3700주, 2400주 가량되는 주식을 모두 장내에서 매도했다.

장녀 승윤 씨와 차녀 지윤 씨는 모두 성 회장과 같은 연세대 출신이며 성 회장을 따라 비슷한 바이오제약 분야에서 학업을 이어왔다. 성 회장은 연세대 생화학과를 졸업했으며 승윤 씨와 지윤씨는 둘다 연세대 언더우드국제대학 생명과학공학과를 졸업했다. 승윤 씨는 이후 카이스트, 지윤씨는 서울대에서 관련 학문을 공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장녀 승윤 씨는 과거 성 회장이 포스텍 교수로 재직할때 함께 논문 작업에 참여하기도 했다. 최근 차녀 지윤 씨는 성 회장이 기부하고 있는 국제백신위원회의 공식 행사장에 이옥희 씨와 함께 모습을 비추기도 했다.

최근의 주식 증여에 대해선 주가가 저점에 있다는 판단 아래 세금 부담을 최소화 하기 위한 차원으로 해석된다. 성 회장은 그동안 여러 연구기관 및 대학에 주식을 증여방식으로 기부해왔으나 가족에게 주식을 증여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과거 두 딸이 제넥신에서 잠깐씩 일을 경험한 적이 있으나 성 회장은 자녀를 제넥신 경영에 개입시키거나 물려줄 계획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주식 증여 역시 단순 증여의 성격일 가능성이 크다.

한편 증여에 따른 세금 부담 규모에도 관심이 모인다. 성 회장이 증여한 주식 총 15만주는 시가로 약 82억원 되는 액수다. 자녀들이 사업을 물려받을 가능성이 없어 가업승계 등의 과세 특례 적용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통상적인 증여세 과세에 따르면 부인 이 씨의 세금 부담액은 3억원 가량, 자녀들은 각각 5억원 가량씩 씩 총 23억원 정도의 증여세를 부담할 것으로 추산된다. 각각 5월까지 증여세를 납부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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