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3.31(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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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치인베스트, 벤처투자 실탄 확보 나선다 VC 1000억대 자금모집 목표…PE부문 회수 '청산 트랙레코드' 기대

이윤재 기자공개 2020-02-13 14:17:57

이 기사는 2020년 02월 11일 14:45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메디치인베스트먼트가 올해 벤처부문 실탄 마련에 나선다. 지난해 신규 펀드레이징 없이 투자에만 집중하면서 재원을 상당 부분 소진한 상태다. 그간 공들여온 사모투자(PE) 부문은 올해 포트폴리오 회수와 함께 펀드청산 트랙레코드가 쌓일 전망이다.

메디치인베스트먼트는 지난해 벤처펀드 결성 보다는 투자 소진에 무게를 두고 사업을 꾸려왔다. 계획했던 수준까지 투자가 이뤄진 만큼 올해는 벤처부문에서 적극적으로 펀드결성에 나설 방침이다. 향후 2~3년간 쓸 투자 재원을 확보하는 차원에서 1000억원대 신규 펀드레이징이 목표다.

메디치인베스트먼트 관계자는 "벤처부문에서는 연간 300억원 안팎의 투자를 이어가면서 펀드를 상당 부분 소진했다"며 "향후 2~3년간 쓸 재원을 마련하기 위해 올해는 적극적으로 펀드레이징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벤처와 PE 부문 모두 올해는 회수작업에 힘을 싣는다. 먼저 벤처 부문에서는 지난해 증시에 입성한 지니틱스, 제이엘케이인스펙션 등에서 투자금 회수를 진행한다. 올해 신규 상장 포트폴리오로는 아이디피(ID 카드 프린터), 나인테크(반도체 장비) 등이 꼽힌다.

PE 부문에서는 IoT·모바일 솔루션기업 블루버드, 해운기업 폴라리스쉬핑 등이 기대를 모은다. 블루버드는 코스닥, 폴라리스쉬핑은 노르웨이 증권시장 상장을 추진 중이다. 메디치인베스트먼트는 2015년 블루버드에 600억원을 투자해 주요 주주로 있다.

운용사 설립 이래 처음으로 PE 부문에서 의미있는 펀드 청산 트랙레코드가 나올 가능성이 높다. 대상은 2016년 조성한 '메디치 2016의2 PEF(약정총액 280억원)'가 꼽힌다. 아이티엠반도체와 서울전자통신에 투자한 프로젝트 PEF다. 지난해 아이티엠반도체가 코스닥에 입성하면서 메디치 2016의2 PEF도 투자금 회수 기회를 잡았다. 구주매출, 상장 후 지분 매각 등으로 펀드 약정총액 대비 2배를 웃도는 회수수익이 기대되고 있다.

해당 펀드까지 청산이 완료되면 메디치인베스트먼트의 청산 트랙레코드는 6개 펀드로 늘어나게 된다. 세부적으로 보면 벤처펀드 4개, PEF 2개다. 반도체 장비개발 생산업체인 뉴파워프라즈마에 투자했던 '메디치 2015-2 투자조합'이 내부수익률(IRR) 32%를 기록해 두각을 나타냈다.

메디치인베스트먼트 관계자는 "그동안 운용자산을 키워온 PE 부문은 다수 포트폴리오에서 회수작업을 진행할 것으로 계획하고 있다"며 "아이티엠반도체 투자 성공에 힘입어 처음으로 PEF 청산 트랙레코드도 쌓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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