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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투파·DSC, SCM생명과학 엑시트 기대 고조 시리즈A·B 팔로우온 진행, 공모가 하단 기준 평가익 3~4배

이윤재 기자공개 2020-02-14 08:30:20

이 기사는 2020년 02월 13일 14:4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SCM생명과학의 코스닥 입성이 가시화되면서 재무적투자자인 벤처캐피탈들이 얻게 될 수익률에 관심이 모아진다. 초기 투자자로 나선 한국투자파트너스와 DSC인베스트먼트, 산은캐피탈 등은 팔로우온(후속투자) 효과까지 더해지며 투자원금 대비 수배에 달하는 수익을 실현할 전망이다.

한국투자파트너스와 DSC인베스트먼트, 산은캐피탈 등이 SCM에 투자를 단행한 건 5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2014년에 설립된 SCM생명과학은 이듬해부터 벤처캐피탈을 대상으로 시리즈A 투자유치를 시작했다. 사업화 가능성을 알아본 한국투자파트너스가 주도적으로 투자를 시작했다.

이들은 SCM생명과학이 발행한 상환전환우선주(RCPS)를 매입했다. 한국투자파트너스가 30억원, DSC인베스트먼트와 산은캐피탈이 각각 20억원어치를 사들였다. 한국투자파트너스는 '한국투자미래성장벤처펀드 22호', DSC인베스트먼트는 'DSC드림제4호성장사다리조합'에서 투자금을 조달했다.

투자 직후 SCM생명과학은 액면가를 5000원에서 500원으로 바꾸는 액면분할을 실시했다. 6개월뒤에는 1주당 2주를 신규 발행하는 무상증자도 병행했다. 이러한 과정을 거치면서 보유 주식 수는 한국투자파트너스가 40만9140주, 나머지 DSC인베스트먼트와 산은캐피탈은 각각 27만2724주로 변동됐다.

이듬해 이들은 다시 후속투자(팔로우온)를 단행했다. 100억원 규모 시리즈B에 3개 투자사 모두 참여했다. 전체 투자금 중 한국투자파트너스가 40억원, DSC인베스트먼트가 20억원, 산은캐피탈이 10억원을 책임졌다. 한국투자파트너스는 동일 펀드로 팔로우온을 진행했고, DSC인베스트먼트는 다른 2개 펀드를 활용했다. 지난 2018년 SCM생명과학은 시리즈C 투자유치를 단행했다. 네오플럭스 등 15개 기관투자가들이 참여해 총 385억원을 투자했다.

SCM생명과학은 지난해 9월 기술특례상장 첫 관문인 기술성평가를 통과했다. 이후 한달 뒤인 10월에 1대1 비율로 무상증자를 실시했다. 현재 기준으로는 한국투자미래성장벤처펀드 제22호가 보유한 주식 수는 123만4946주다. DSC드림제4호성장사다리조합은 54만5449주, KT-DSC창조경제청년창업투자와 글로벌ICT융합펀드는 각각 10만4167주를 갖고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SCM생명과학이 진행 중인 공모가 밴드는 주당 1만5500원~1만8000원이다. 보수적으로 접근해 공모가 하단을 감안하면 벤처캐피탈들의 수익 구간은 투자원금대비 2~4배 사이로 평가된다. 재무적투자자 중에서 가장 지분이 많은 한국투자미래성장벤처펀드 제22호의 평가가치는 191억원이다. 벤처캐피탈업계 관계자는 "시리즈A에 참여했던 투자사들이 시리즈B까지 후속투자를 진행하면서 수익률을 높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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